SNS에서 소개한 영화입니다.
전에 보았던 서치Serch 가 인터넷과 SNS상에 나타난 단서들을 가지고 실종된 딸을 추적하는 ,
시종 모니터 상에 나타난 영상과 음성 파일만으로 전개되는 형식과 유사합니다만
미국 영화와 다른 유럽적 감성( 덴마크 영화입니다)이 느껴집니다.
초반은 스릴이 있기는 하나 빤한 스토리 같았습니다.
이즈음 내 자신이 겪고있는 혼란스러운 문제들- 직업 상입니다.과 유사 한 상황이라 몰입해서 보았습니다.
구세대이고 , 성실하게 사셨던 부모님 덕에 사회적 책임이나 직업은 소명과 같다고 자주 이르셨기때문에
저는 좀 지나치리만큼 일에 몰두 합니다.
좋지 않는 습관이지만 퇴근해서도 문제가 되는 환자에 대해 고민하고, 요양병원에서는
잠을 설치거나 나쁜 꿈을 꾸는 밤을 지내고 출근하면 환자분이 사망하거나 사고를 당하는 일도
자주 있어서 - 크게 신경쓰지 않았던 환자임에도- 일을 한시도 놓지 못합니다.
그런데 이런 일들은 좀 과해서 , 같이 일하는 동료들을 힘들게 하기도 하는 모양입니다.
경찰관인 남자 주인공은 자기의 일이 아닌 문제에 대해서고 과도하게 개입하여
오히려 문제가 발생해서 그를 아끼는 보스나 동료들이 화까지 내면서 말립니다.
그런데 너무나도 공감이 갑니다.
그 시간에 진지 하게 대하고 상대의 심정을 공유 하다 보면, 덮어버리기가 힘들어 메뉴얼을 벗어나기도 합니다.
저도 그런 좀 아슬아슬한 상황을 여러번 겪었습니다만, 나의 스타일을 벗어 나지 못하고 여전히 즉흥적인 모험을 해버리고는 합니다... 그럴 나이가 아닌데...
영화를 다운 받아 놓고 반전이 일어나는 장면까지 보고 결말을 아직 못 보았습니다만,
주인공은 자신의 실수에 죄책감으로 멍해지지만 이내 상황을 마무리 하기 위해 직면합니다.
그러나 실수에도 불구하고 메뉴얼 밖에서 일어나는 많은 예외적 상황에 대한 직감/ 통찰 을 경험 하기도 합니다.
제 장점 중의 하나는 실수를 만회 하는 , 수습하고 대처하는 방식도 꽤 많이 알고 있다는 점입니다.
규칙에 따라 냉철하고 완벽한 일처리가, 틀어졌을때, 낭패감을 느끼는 사람들 보다 유리합니다...
한가지 더. 유감 스러운 일은
요즘 최고의 인기라는 괴상한 드라마에 대해 비판하려합니다.
시청률이 높다면 그만한 이유가 있겠지 하고 인내심을 갖고 보려 하지만, 도저히 수긍이 되지 않습니다.
인간에게 악마적 속성.. 있습니다.
그런데 , 눈을 부릎뜨고 소리 질러대고 수치나 죄책감없이 날것의 악이라는 것은
그것이 현실에 있다해도 문학이나 예술에서 고귀함 이나 인간성에 대한 메세지를 아예 잊어버려서는 안됩니다.
단지 시청률만 높다해서 작품성이나 연기력 상관 없이 칭송하는 미디어들이 참 한심합니다.
선과 악이 존재하고 진부한 권선징악이라도 시청자의 마음을 정화시키는 잘 만든 드라마들도 있습니다.
나의 아저씨 같은 것.
두려움을 상상하고 고조되어 스릴을 느끼지만, 상상력, 은유, 현실감있는 투사가 가능한
이 영화 더 길티 같은 스토리의 전개를 고민 하지 않는다면 . 질좋은 작품을 기대하기 어려울 듯 합니다.
수십년만에 여름에는 우비를 준비했고 올 겨울에는 모자와 장갑을 챙겨야 합니다.
기후와 환경에 대한 경각심.
동물만도 못한 인간들의 타락과 잔인함을 구경하면서, 잊어 버릴 일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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