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에서 고전을 중요시 하거나 종교적인 dicipline 을 강요하기 이전
제 문화적 정신적 자양을 만화나 영화로 부터 얻었다는 것을 저는 운이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혼자서 극장 출입을 하던 60년대 후반 10대 초반 부터 청년기의 대부분 당시 개봉한 영화는
그것이 청소년관람 불가거나 난해한 예술 영화건 가리지 않고 거의 다 봤을겁니다.
TV 명화 극장에서 하는 흑백영화 포함 해서입니다.
할리우드 키드의 생애나 우디엘렌의 카이로의 장미 처럼,
극장의 어두운 객석에 파묻혀 마음대로 허구의 세계에 빠져 들던것이
종종 상상의 세계가 삶의 중요한 안식처가 되었습니다.
수도 없이 많은 장면들이 스쳐가지만,
인생 영화 단 세개를 고르자면 별 망설임이 없을 듯 합니다.
프란시스 코폴라 감독의 대부 시리즈/
크리스토퍼 놀란의 인셉션/
그리고 이안 감독의 라이프 오브 파이입니다.
얀 바텔의 글도 새로운 사고로 인하여 가히 충격이었지만...
영화를 보고난 직 후에 적어둔 감상입니다.
"이렇게 아름답고 신비로운 삶에 대한 은유가 ...
드디어 이안 감독이 합合Synthesis 에 이르렀다고 단언했습니다.
부드럽고 억제된 서글픔 체념이거나 잔잔한 기쁨이 ( 결혼피로연, 음식남녀, 센스 센서빌러티)
마치 파도가 일어났다 가라 앉기를 반복하다가, (와호장룡, 헐크)
화산처럼 분출 되는 파멸을 겪고( 브로크백마운틴, 색계)
그 혼돈의 에너지를 받아들이고 다스리면서( 테이킹우드스탁)
안식을 얻게 되는 (파이의 삶) ... 크로니클을 짜봅니다.
.Impression:
1.인간 역시 동물적인 본능 처럼 자신의 미래에 닥쳐올 위험에 대한 예지가 가능하며
파이는 아버지가 일러주려했던 안전한 도식들, 이성, 합리적 , 통계적 예측에 무관하게,
신을 찾고 받아 들여, 자신이 사는데 정말 필요한 인지를 스스로 만들어 준비 해 왔습니다.
( 삶은 자신의 고유의 것입니다. 아무도 미리 가르쳐 줄수도 대신해 줄 수도 없이 홀로 대응해야만 합니다)
2. 동물들은 철창안에 갖혀있습니다.
그러나 언젠가는 그 철창은 무용지물이 되고, 튀어나와, 피할 수도 없는 좁은 공간에서,
삶을 위협하고, 질서의 파괴가 눈앞에서 일어나며, 공포와 죄의식과 내재된 욕망을 겪어야 합니다.
그것이 버릴 수 도 없는 나의 세계입니다. 내 마음입니다."
숨막히게 아름다운 CG 밤바다 장면.
그리고
보트에 던져진 타이거와 OJ 입니다. 아주아주 소박한 헌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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