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에서 자랐던 어린 시절.
해를 바라보면, 빛나는 링만 남기고 뻥 뚫여 파란 하늘이 투명하게 비추어 보이는 .
계곡물에 발을 담고 쏜살같이 흘러 내려가는 물을 들여다 보고 있으면, 내 몸이 흘러가는.
더운 여름밤, 평상에 누워
짙푸른 하늘에 가루처럼 촘촘히 박힌 별을 보면서 몸이 둥둥 떠올라 무한함에 빨려들어가는
나의 정신과 자연이 일체가 되는 순간들.
수 백광년의 시간을 달려와 눈에 들어오는 별빛이
어려서나, 지금이나, 우주의 같은 별에서 같은 순간에 출발 한 것처럼,
그이의 그림을 보고 있으면
잊고 있었던 너무나도 까마득한 옛날 옛날이 느닷없이 내 눈 앞에 펼쳐집니다.
이미지 출처 :임춘희 작가의 페이스 북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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