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넷을보았습니다.
극장은 철저한 방역과 인적 조사로 방역 업무에 충실해 보입니다.
규칙을 현대적인 기기 사용으로 조직적으로 원활하게 수행하는 젊은 이들에 비해 , 구식의 방식으로
거칠게 행동하는 집회 참가자들과 비교 됩니다. 마치 과거와 미래가 한 시공간에서 공존하는 현상을 보는 듯 합니다.
인셉션의 속편이라고 할 만큼 바른 전개와 시 공간의 빠른 교차로 인해 따라 잡지 못하고
결국, 그들의 요청대로 생각 접고 느낌으로 보는 수 밖에 ...
007 첩보 영화를 보고 자랐다는 놀란은 첩보작전을 정신 세계에서 펼칩니다.
문득 , 불교의 Tenet (교리) 을 가지고 영화를 해석하고 싶었습니다.
젊은 수련의 시절, 정신분석학 을 해석학적 관점으로 논리적 사고를 가지고 이해 해 보려고 노력 했으며
하이젠베르크의 불확적성의 원리는 불교의 공 空사상과 유사하다는 학승의 법문은 애써 무시 하고는 했지만
- 무지가 힘이다. ( 오직 모를 뿐)
- 일어날 일은 일어난다.
라는 영화의 대사는 흔히 듣는 불교적 교의 를 떠올리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리고 단서를 찾아가는 퀘스트는 궁극적인 삶의 원리를 알고싶은 욕망과 유사합니다.
여하튼, 놀란의 수수께끼를 풀어 가는 재미와 불교의 공부를 다시 하고 싶은 열망이 맞아 떨어져, 시작 합니다.
미래의 인류는 인버전을 이용하여 현재의 세상을 바꾸려합니다. 무분별한 욕심으로 인해 파괴되어가는 것을 막기 위함입니다. 그러나 그 방식은 핵 전쟁 보다 더 강력한, 엔트로피와 역 엔트로피를 만나게 해서 폭팔시키는 것입니다.
이를 주도하는 주도자 (Protagonist) 와 그 팀 플레이어들이 주고 받는 암호가
휘트먼의 시에서 인용한 We live in a twilight world와 댓구인 And there are no friends at dusk 입니다.
영화의 번역이 의역이라고 불만들이 많은 것 같은데, 곧 어둠이 내릴 것이고 어두워지면 친구가 없다. 는 맥락으로 보면 무리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어둠이 내리는 것은 미래의 세력이 지목한 사토르를 시켜 현세계를 파괴 시키는 종말을 의미 하며
주도자들은 현세계에서 살고 있는 인류에 대한 구원 사랑 헌신을 수행 하려는 미션이기 때문입니다.
세상에서 저지른 악행은 인간의 무지함으로 인해 재앙이 일어 나고 어둠에 쌓입니다.
악인이 설치고 절대 절명의 두려움과 고독이 남습니다. 사랑하는 사람도 다 잃어 버립니다.
반야심경의 無無明 亦無無明盡을 연상합니다.
무명은 빛을 가림, 무지함으로 인간의 고통은 시작 된다고 합니다.
그런데 무명이 없고 무명이 다함도 없다고 합니다.
모든 것이 인연에 따라 흘러 가는것, 응징하고 질서를 바로 잡는 그 행위 주체를 인정하지 않는것이
우주의 원리 라고 말하는 것...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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