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ychiatrist

회귀 回歸

torana3 2010. 12. 1. 12:59

여행의 기쁨 중의 하나는 사람을 만나는 일입니다.

도중에 만나거나, 또는  사는 곳을 방문 하거나.

 

휴가의 목적지로 강릉을 선택한 것도, 소리 박물관을 한번 들러보고 싶다는 생각이었습니다.

 

음악가 어머니의 피아노 소리를 듣고 유년 시절을 보내다가, 어머니를 여읜 후, 백화점 오너인 아버지에게

고작 여섯살에 유성기를 생일 선물로 청했고, 벗하여 지내다, 전쟁이 일어나자  생명처럼 소중히 지니고 월남 한 후

평생, 축음기를 수집 하며 살았다는 박물관 주인의 일화를 여러번 들었습니다.

 

소문 대로 방대한 양의 수집 품입니다.

 

엔티크의 수집, 고고학의 발굴에 대해서 프로이드는 , 오랜시간 파묻혀 있거나 망각된 것을

어른이 된후 기억으로 되살아나 다시 체험 하는 과정이며

어린시절의 소망 충족(wishfufillment)을 위해 , 대처물이나 대상에 ,(displacement. transference) ,

반복 충동(Repetition Compulsion)을 일으킨다고 설명 할 것입니다.

 

그라비다Gravida 덴마크의 작가, Wilhelm Jansen의 소설 이며 프로이트가 분석해서 유명합니다.

고고학자인 하놀트는 특이한 자세로 걷는 고대의 여인을 묘사한 부조를 보면서, 폼페이의 화산재에 묻힌

것이라고 공상을 하다가, 마침내 살아  있다고 믿으면서 (집의 창문 밖으로 보았기 때문에)

폼페이의 유적지로 가게 되고 실제 그녀를 만납니다. 망상과 꿈에서 혼돈을 겪다가,

자신의 소망을 알게되고,그녀가  어려서 즐거웠던 시절의 소꿉 친구 인 초에 베르트강임을 현실에서 받아 들이게 됩니다.

 

회귀에 대해서 생각해봅니다. 사람은 어린 시절 어딘가, 어느때를 되살리고 싶어 합니다.

비록, 여러이유로, 의식 하지 않으며, 멀어져 간다 해도,

 감정적으로, 무의식 적으로, 연상에 의해서 무언가에 매달리고, 알수없는 갈망을 하게 됩니다.

 

그것은  나의 본질이며, 고향이며, 의지처이며, 우주의 순환에서 부딪히는  한 점, 한 순간입니다.

 

 쉰이라는 나이가 넘어가는 올 초 갑자기 블로그를 시작하게 된 것도

이타카로 향하는 율리시즈의 모험의 시작이라는 생각이 드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소리 박물관의 관람 마지막 순서로, 소강당에서 보여준 안드레아 보첼리의 공연 동영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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