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토요일 , 세텍SETEC 에서 불교 박람회 소식을 듣고 ,
오랜 만에 양재천 따라 , 산책겸 둘러 보았습니다.
명상 코스가 있는데 , 늦게 공고를 보아서 다 매진입니다. 내년에는 컨퍼런스 참석 도 해 보아야 겠습니다.
전국 각지의 절에서 부스 설치하고 불교 공예품, 예술가들, 차나 다른 사찰 음식 , 재례 도구들 로
넓은 전시장이 꽉 찼습니다.
이른 시간인데도 , 관람객도 아주 많았습니다.
비구니 스님들의 표정이 맑고 명랑 합니다.
스스럼 없이 호객도 하고 판매도 참 잘 하십니다.
수익을 남긴다는 것에 구애를 받지 않는 것도 , 종교적인 감성이 배어 있어서인지, 거북 스럽지가 않습니다.
무엇보다도 그 화려함과 정교함들, 그렇게 많은 장인과 예술인들이 불교에 연관하여 살아 가고 있다는 것에 새삼 놀랍습니다.
젊은 불자들이 하는 사회적 기업들, 기부 사업도 활발합니다.
세상은 넓고 사람들은 다양합니다.
전문적인 지식만을 가지고 평생 살아가는 사람들이 얼마나 협소한 시야로 판단하며
그래서 그들이 좌지우지 하는 세상의 일들이 그리도 각팍하고 모난지 알 수 있을 듯 합니다.
정신적인것, 영적인것, 예술적인 기운으로 들뜬 축제가 마음을 가벼이 다독입니다.
네팔 인들이 파는 만다라 그림, 섬세한 그림솜씨의 여류화가가 만든 미륵부처님 상호 들어간 냉장고 부착자석
안경닦는 수건, 그리고 몇가지 ARS 기부 정도로 가볍게 즐겼습니다.
특히 버드나무의 노쇠한 색조가 마음을 부드럽게 합니다.
네팔 스님들의 만다라 모래그림 시연입니다.
하우스 오브 카드의 주인공인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시연하는 그림작업을 힐끗 보고는 나중에, 생각난듯 완성된 그림이 어디 있냐고 묻습니다.
결과 만이 지상의 목표인 현대의 성취자들의 사고방식을 드러내는 장면입니다.
사진을 찍어도 되냐고, 안내하는 분께 물어보니, 그럼요, 당연해 합니다. 경계할일도, 분별도 없는 행위입니다.
관세음보살 부처님 입니다.
같은 작가 작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