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아침에 본 것
-검정 길 고양이가 , 뒷발만 하얀 털입니다. 장화 신은 고양이 같습니다.
-아침, 아직 기울어 지지 않은 하얀 , 둥근 달 을 배경으로 브이자 대형의 겨울 철새가 열지어 날아 갑니다.
( 버스 안에서 본 풍경이라 사진을 못 찍었습니다.)
2. 유명한 여류( 이런 말이 얼마나 반 페미니즘적인지 그당시는 인식하기 어려웠습니다) 신문 컬럼리스트인 장명수씨가 젊은 시절,
" 저는 출근 하기전에 절대 설겆이를 하지 않습니다. 출근하기 전부터 직장인으로서의 태도에 흐트러짐이 없어야 한다고 다짐 하지요"
완전히 가정주부일을 별개로 하는 완벽하고 전투적이지 않으면 사회생활을 하기 어려웠던 시절이었을겁니다.
아버지로부터 전폭적인 지지를 받았다는 황산성 변호사나, 남편이 가정에 묶어 두지 않겠다고 선언하여 적극 보호 했던 작곡가 김순애의
스토리를들으며, 그래도 그 만큼 진학하고 공부를 계속 할 수 있었던 것은 가족의 지지가 있어야만 가능 했던 여성의 숙명이었습니다.
어느해인가 장관이었던 황산성씨가, 정적들로부터 엄청난 공격을 받고 공식석상에서 울음을 터뜨린 일이 있었는데,
역시 여자란 별수 없다는 직장 상사의 사담을 들으며, 여성의 감성이 사회에 더 큰 역활을 할 수 있다고 항변 한 적이 있습니다.
저는 성취에 대한 고집이나, 야망 도 없고 귀도 얇아 매번 제 주장을 스스로 거두어 드립니다.
나로인한 주변의 불편에 대해 민감 해서, 무시해 치워 버리지 못해서 우유부단, 좋은게 좋은거, 역지사지, 새옹지마의
인격을 방어 하는데 아주 잘 써먹습니다. 사소한 일에 몇칠을 고민하고 후회하는 일이 다반사입니다.
학교 성적도 뛰어 나지 못하고 위로 특출난 형제들이 있어 자식에 대한 한풀이를 하지 않아도 될,
너무 고생스럽게 공부 하는 것을 딱하게 보는 나이드신 부모님이 양육했습니다.
학교만 졸업하면 뭐든 직업을 가질 수 있는 초고속의 경제성장기에 사회에 진입 했다는 것 ,
어떻게 보면 운 좋게도 ,수동적으로 떠밀려서 여기 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직장에서의 은근한 차별이 왜 없을까만은, 그게 그렇게 ,억울한 일인지 캐취하기 도 어려운 둔한 성정에
아, 그도 그럴 만한 사연이 있겠지,, 그렇게 넘길 수 있었던 것도, 많은 형제들 사이에,
보호와 배려를 받은 의존성에 양보도 잘하는 편입니다. ( 물론 타고난 성향이지만, 사회적 관습적인 영향에서 자유 로울 수 없었겠지요)
영화 82년생 김지영을 보고 소설도 읽는 중입니다.
저는 딸이 없어, 그런 마음 고생을 가슴 아파 하는 경험을 통감 하지는 못했습니다만
여성에게 주어진 출산과 양육이 얼마나 자기실현에 자의든 타의든 어려움이 되는 지는 아주 잘 압니다.
아이를 낳고 기른 다는 것은 가장 고귀한 인간의 행위입니다.
그 일을 수행하기 위해 여성은 절대적으로 보호 받아야 하며, 격려와 위안 감사가 필요합니다.
그리고 그 의 삶에 대한 보상. 기쁨. 스스로에 대한 자존감, 행복해야 하는 일은, 주변에서, 사회에서 책임 지어야 할 일입니다.
아름다움을 향유하는 기쁨을 가르쳐 주신 부모님께 감사 드립니다. 최악의 시간 들을 견디고 길잡이가 되어 다시 일어 날 수 있는 힘이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