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이야기

소멸의 땅, - Annihilation

torana3 2018. 9. 11. 08:54

영화 ,소멸의 땅, - Annihilation은 다양한 관점으로 감상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인류의 가장 큰 화두인, 사라짐, 소멸, 죽음에 대한 은유가 중심테마라고 생각됩니다.

동원된 방식이 미래과학과 디지털 영상과 현대미술이기는 하지만, , 사색의과정은 , 수천년전의 철학과 유사합니다.

등장하는 원정대 다섯 여인은, 소멸의 욕구 (유전자에 프로그래밍 되어 있는 세포의 Life cycle에서의  Self Destruction)

 또는 Freud 의 타나토스-Thanatos- 예를 들면 공격적, 좋은 직업을 버리거나 결혼 생활을 망쳐버리는 파괴본능과 같은

역치(Threshold) 에 이르러 - 인쿠르트에 응합니다.

그중 주인공인 레나는 , 이미 쉬머 안의 탐사를 떠났다가 돌아온 남편에 대한 죄책감과 그가 겪은 일들을 알아내려고

참가 했기 때문에 돌아 오려는 의지가 가장 강합니다.-인터스텔라의 주인공 처럼, 타인을 위해 미션을 수행하는 것입니다.


응급구조사인 소랜슨은, 자기파괴적, 공격적인 욕구로, 마약에 중독 되어 있고

- 그는 쉬머Shimmer안에서, 내적인 충동이 극에 달하여, 신체들이 ( 내장이나 손가락의 지문) 제멋대로 자라나 꿈틀댑니다.

지형학자인 세퍼드는 어린딸을 백혈병으로 잃었으며, 팀을 가이드이며 후에는 희생하여 구원을 얻고져하나,

 고통을 벗어 나지 못했기 때문에 그녀의 단말마는 그를 해친 곰의 음성으로 복사되어  터져나옵니다.

물리학자인 조쉬는 죽기위해서가 아니라 살아있음을 확인하기 위해서 팔에 자해를 합니다.

그녀는 쉬머의 물리적 현상을 알아냈으며, 이미 그 영향안에서 벗어 날 수 없다는 것을 받아 들이고,

세퍼드처럼, 고통과 통곡으로 마지막 순간을 겪고 싶지 않다면서,  평화로운 선정에 들고, 그의 상처에서는 나뭇가지와 꽃이 자라납니다.

팀의 리더인 심리학자  밴트래스박사는 암 말기 환자입니다. 그녀는 인간적인 관계없이 살아왔으며 팀의 프로파일러로

그들의 사연을 듣고 팀을 구성해서 쉬머 안으로 들여보냅니다만, 그들 중 아무도 정상적으로 살아 돌아 오지 못합니다.

그녀는 스스로 자신의 감각으로 쉬머를 알아내려고 합니다.

생물학자인 레나는  적멸과 마주서, 투쟁하려고 합니다.


우리가 어려서 부터 들어왔던,  지옥에서는 그 업에 따라 심판받고 동일한 벌을 겪게 된다는 스토리를 연상하게 합니다.

쉬머는 종교적인 장소 일 수도 있고, 외계일수도 있으며 아무튼  현세와 다른 차원의 세계입니다.

쉬머는 일종의 프리즘으로  모든 파장이 굴절되며 , 유전자가  굴절되며 다른 종으로 뒤섞여버립니다.  

_ 게을러 누워만 있으면, 죽어서 소된다. 는 말도 수없이 듣고 자랐습니다


밴트레스는 깨달음을 얻는 선지자나 입적에 들어가는 선승처럼, 자신의 상태를 읊조립니다.

불가해한 마음, 대 혼란, 네가 나인가, 내가 너인가, 살이 흐느적 거리고, 마음은 끊어져 버리려 한다...

단 한조각도 남지 않은 적멸의 상태가 되어 버립니다.


레나는 몸에서 나온 한조각의 작은 핏방울 이 소용돌이안으로 들어가 새로운 자기가 복제 됩니다.

복제된 자아는 자신을 공격하지 않고 단지 거울처럼 비추어 보입니다.

쉬머는 환경을 돌연변이로 만들며 파괴하지만, 모든것을 변화시키고 무엇인가를 만들어 냅니다.


" 인간은 엔트로피를 어떻게든 콘트롤 해보고 싶어 허며 인간성의 모호한 경계를 탐구 해보고 싶어 합니다. "



조오현 시인의 선시 입니다.


" 삶의 즐거움을 모르는 놈이

죽음의 즐거움을 알겠느냐


어차피 한마리

기는 벌레가 아니더냐


이다음 숲에서 사는

새의 먹이로 가야겠다."- 적멸을 위하여


 각자 살아온 모습대로 자기만의 방식으로 생을 마치는 것 같습니다.

그 형태는 완전히 소멸 되어 버리거나, 다른 모습으로 복제 되어 도 다른 생을 이어가거나

어떤 형태인지는 , 아무도 모를 일입니다.






-


                          자전캔타로우스 , 자신이 보는 외계의 사물을 스스로와 교배 하고 싶어 하는 열망을 지니신 숲주인.

                                                         오른쪽은 사진작가가 되고 싶어 하는 시원의 작품입니다.


'영화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순정純情에 대하여  (0) 2018.10.26
복수  (0) 2018.09.19
세익스피어와 가쉽걸(Gossip Girl)  (0) 2018.08.27
영화 두편  (0) 2018.06.29
바다   (0) 2018.04.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