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ychiatrist

me! too

torana3 2018. 2. 1. 08:41

좀 숨이 가쁘기는 하지만 ,확실히 세상이 변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현대사에서 범 사회적인 문제에 변혁을 시도하는 것은 관 주도적이며 , 역사적 맥락에서 이루어 졌던 것 같습니다.

이념의 갈등, 계층적 문제, 자기 폐쇄적인 지역적 반목,경제와 먹고사는 문제등

 큰 사회적 이슈를 다루는 것이 리더들의 역활이었던 것으로 알고 살았습니다.


달라졌습니다. 관습적으로 대처하던 것들이 야유를 받습니다.

사고가 나면, 피해자들은 적극적으로 자구 책을 마련하며 진상을 규명하고, 사회운동가로 변신하여 참여합니다.


약자인 여성에 가해지는 권력을 가진 이들의 성적 횡포가 공론화 되는 일도 그렇습니다. 

저 ! 역시 어린 시절 아직 방어 능력도 없을 때, 겪은 적이 있습니다.

한 분은 집안으로도 잘 아는 어른 이었는데. 등에 손을 넣어 쓰다듬는 다든가,

초등학교의 남자 선생이( 저는 좀 조숙 해서 졸업 무렵에 이미 성인 만큼 웃자라 버렸습니다)

너랑 결혼 하고 싶다면서 싱글거리는 것을 , 당시에는 아무 대응도, 누구에게 말할 수 도 없었지만.

그 불쾌감은 오랫동안 떨치지를 못했습니다.

남녀공학의 동년배들은 일종의 우정적 관계였고 직장에서는 다행히, 물론 신사들도 많았고

워낙 선머슴에 거칠게 행동하는 타입이라, 은밀한 행동을 눈치도 못챈채 넘겨진 에피소드도 있을 겁니다.


그런데, me first 라고 할만한 사건의 목격은 꽤 있었습니다.


여성이 아름 답게 꾸미는 것은 누구에게 빌미를 주려는 것이 아닌 일종의 자기 표현방식이며, 즐거움입니다.

물론 인류학자들의 설명대로, 짝짓기의 원시 본능이 발현되는 것이라고 (양보 해서 그렇다 치더라도)

종족번식을 위해 잘 맞는 좋은 배우자를 만나려는 것이지, 힘가진 것이 무슨 큰 인격인 듯 착각하는 너희들!( 잊었던 분노가 다시..--:)

눈에 들고 싶어서가 아니란 말입니다.!!

프로이드가 말하는 히스테리아는 , 일종의 성적 충격에 대한 학습된 불안과 공포와 혼란스러운 가치관에 대한 반응입니다.

그것은 어린 남자 아이도 마찬 가지 일겁니다.


제가 겪은 바로는 소위 엘리트집단에서 일어나는 마초적 행동은, 자기과시적인 것이 많습니다.

그들 또한 끊임없는 권력 투쟁의 안에서 살아야 하며, 

 프로이드 식으로 말하면 아버지를 능가 해야하고,  동시에 거세당할 수 있다는 공포를 가집니다.

자연히 그 억눌린 스트레스는 자기보다 약한 자들에게 투사되고, 공격적이며 성적인 충동을 발산 킵니다.

게다가 그런 행동은 조직내에서 자연스럽게 학습되고 모방하고, 때로는 일종의 통과 의식처럼 이루어지기도 합니다.

(왜, 거부 할 수 없으며 동조 하는지, 그들의 마음을 다 안다고 할 수는 없으니,  조심스럽습니다)


과거, 조직내에서 부당한 성적 행동을 남발하는 보스에 항의하고 문제시 해본적이 있습니다.

 윤리와 도덕에 둔감하면서 머리만 좋은  일종의 allmost psychopath들은  합리적 변명으로 국면전환과 덮어 씌우기에 능합니다.

 피해자의 약점을 들춥니다. 때로는 만들어 내기도 하고, 사건의 본질을 흐리고 , 논점을 이탈하는 것이지요

천편일륙적으로, 대응하는 그 방식이 성공하는 것은 하찮은 권력이 무기인 때문이지요

분명히 잘못된 행동을 하는 데도 결국 무사히 지나가는 것을 보고, 정의가 도대체 무엇인가..그랬습니다.


자기밖에 모르는  이기적이고 냉혈한 권력자가 그렇게 오래 무사 할 수 있는 것은 그와 유사한 인간형들을 

이권 챙기기에 좋은 자리를 약속하는, 치졸한 방식으로 자기들만의 잔치를 하고 있었던 것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 절대적인 선은 없고,누구나 욕망의 노예이며, 문제는 경제야 라고 외친, 근 현대의 사상의 조류가  여기까지 온듯 싶습니다.







아름답고 씩씩한 숲의 여인네들이 찍은 사진입니다. 오래된 음반 가계는 춘천이고 푸른 페인트의 겨울 집은 부산 청사포랍니다. 가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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