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가 소녀 였던 때
부지런 하신 외할머니는 눕기만 좋아하는 딸을 구박 하셨답니다.
책읽기나 공상을 즐기고
눈치는 없어서 느리고
그래서 좀 답답 했을 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사랑을 주기보다는
사랑 받기가 적합한, 그런 아이였을 것 같습니다. .
그런 어머니가
마음의 평화를 많이 잃어서
수행을 하시기는 해야 하는데
- 실제로 만년에는 어김없이 새벽 3시에 일어 나셔서,
천수경과 금강경을 다 독경 하셨습니다.
피우신 향이 재로 남아 한무더기가 되었습니다.-
잠이 많고
누워서 책 보기를 좋아 하시고
술 마시고, 당신 이야기 하기도 좋아 하시고
그러기는 해야 겠는데...
어머니는
금강미륵반가사유상을 보시면서 이렇게 편한 자세로 禪 을 해도 되는 구나 그러셨습니다.
그리고는 누우셔서
나는 와선 臥禪 한다 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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