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artsoop)이야기

Art Talk - 보는 방식에 대하여

torana3 2017. 1. 10. 09:12


숲 정경情景


숲 주인이 매주 금요일 숲화실에서 여는 토론모임을 굳이 한글과 영어를 혼용해서 이름 붙이는 이유는

예술.톡.이라, 술에 방점을 찍고 싶어서일겁니다. - -;


지난주는 보는 방식에 대한 주제였습니다.

정수진 화백의 부도(符圖) 이론과 존 버거(John Berger)의 다른 방식으로 보기(Way of Seeing)가 택스트입니다.


본다는것. 세상을 이해하고 나 자신과 연관 시키는 가장 원초적이며 기본 적인 행위입니다.

낯선것에 대해 시선을 고정하여 촛점을 맞추고 집중하면서, 의미를 만들어 가는 것입니다

눈은 뇌가 스컬을 벗어나, 외부로 향해있는 단 하나의 뇌구조입니다.

온갖 위험을 무릅쓰고 뇌가 세상 밖으로 마치 정찰병처럼 진출 해야만 하는 이유는  그만큼, 생존을 위해 보는 일이 중요한 것 때문 아닌가...

하하 은유적 표현입니다. 창조주의 뜻을 어찌 알겠습니까,


정수진 화백의 난해한 예술가들의 정신세계를 부호화하여 체계적으로 이해할 수 있다는 부도이론은 

 유사이래 모든 , 철학, 과학자들의 욕망인 모든 현상을  사유체계로 설명이 가능한 일종의 단일한 이론 만들기의 시도인 듯 합니다.

아무튼 설명서에 나오는 정 반 합이론이나 다양한 기하학적 구도를 숙지하고 그림에 대입해서 바라보는 일은 ,

. 호크니의 광학적 방법론에 의한 명화 해석과 같이 신선 하기는 합니다.

그러나 이미, 예전에  분석의 시대는 갔습니다. 있는 그대로 의 연대가 더 중요한  사조로 바뀌었습니다..

말하자면, 모든 불확실성에서, 거대하고 단일한 사상적 세뇌

- 자본주의와 신자유주의와 같은-와 고정된 비관주의를  변화 시킬 수  있는 것은   스토리 텔링이랍니다.

30년동안 알프스 산골 마을에서 동물과 자연과 이방인들과 교감하며 살았던 존 버거의 말입니다. 

희망이란 누군가에 의해 주어진 낙관주의로 부터가 아니라, 이야기를 만들어 나가는 것이랍니다.

많은 정보는 그것이 아무리 진실이며 명확하다해도 그 과도함으로 인하여 소음에 지나지 않습니다..

같이 어울려 사는 삶으로 인하여 다투고 분노하더 라도 모든 것을 속속들이 알기때문에 이해하고 웃습니다.

 언어가 아닌 노래로, 또는 예술로 번역하고 표현하고 공유 할 수 있답니다.


직접 보고 들으랍니다. 그리고 이야기 함으로써 소외와 낯섬을 극복 하고 소통이 가능 해진다 합니다.

 다양한 시각과 들을 수 있는 능력을 지닌 일곱번 째 인간이 되라합니다.-


"네가 이 세상에 나서려거든/일곱 번 태어나는 것이 나으리라

한 번은, 불타는 집 안에서/한 번은, 얼어붙은 홍수 속에서/한 번은, 거칠은 미치광이 수용소에서

한 번은, 무르익은 밀밭에서/한 번은, 텅 빈 수도원에서/그리고 한 번은 돼지우리 속에서

여섯 아기들이 울어도 충분치 않아/너는 제7의 인간이 되어야 한다"


         * 자기본위의 고집스러운 아줌마가 재해석한 내용이라 작가들의 의도랑은 다를지도 모릅니다. 용서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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