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이야기

보기에 좋은 세상

torana3 2016. 4. 26. 09:09

주말에 본 영화 두편입니다.

제 마음이 그런 것인지 아니면 요즈음의 세상살이가 고단해서인지, 신에 관한 영화들이 눈에 자주 띱니다 

물론  성경을 그대로 디스크립트하는  옛날의 종교영화들과는 성격이 다르지만요.

신에 관한 영화라기 보다는 구원의 해석입니다.


1. 이웃집에 신이 산다.

 예측 불허이며, 충동적으로  불행한 세상을 창조해낸 심술궂은 아버지, 신에 반기를 들고 딸인 에아가 인간세상으로 내려옵니다.

(세탁기가 그 통로인데, 자궁을 빠져나오는  출산 과정 처럼 보입니다)

에아는 어머니인 여신의 리스닝하는 능력과 예술적 감성을 지녔습니다.

유머감각이 뛰어난 오빠 예수의 응원과 코치를 받습니다.

아버지가 좋아하는 스포츠인 공격적이고 스피디한 아이스 하키의 12인 팀 대신에 신사적이고 서로간의 긴밀한 협동인 필요한

야구팀의 18명 을 염두에 둔 새 사도 6인을 찾아 새로운 성경을 씁니다.(원제는 The Brand New Testament 입니다)

에아는 어버지의 PC 프로그램을 망가뜨려  모든 인간에게 남은 수명을 알려 줌으로써

죽음에 대한 비밀 스러움과 두려움을 손에 쥐고 흔드는 신의 권위가 무너져 내리며 인간은 동시에 죽음을 경험 합니다.

생각 보다는 차분하게 자신의 한계에 안에서 생명의 소중함을 극대화 시키고 평온함을 느낍니다.

( 저는, 기독교에서 말하는 일종의부활과 영원한 삶-죽음을 의식하지 않는-의 은유라고 보고 싶습니다- 대단히 비기독교적인 사고 일수도 있습니다)


 본래 자유로운 영혼을 지닌 노숙인 빅터는 에아를 따라 다니며 새로운 성경을 기록 합니다.

새 성경은 말씀이 아니라  간단한 드로잉으로 메세지를 전합니다.


에아가 불행한 사람의 이야기를 듣고 해석 해주는 음악들입니다.

https://www.youtube.com/playlist?list=PLOYQNTKaAxq8eyVlsJZyhT8U_gphbpXXI


2. 크로닉입니다.

신이나 종교에 관한  대사 하나 없지만, 죽음 앞에서  취할 수 있는 인간의 지극히 숭고한 태도와 경건함를 느낍니다.


                                         숲의 아이들이  큰 스크린에  그린  합동 작품입니다. - 보기에 ... 좋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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