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워즈 에피소드 VII을 이제야 보았습니다.
극장에서 상영 할 때 놓치고 인터넷 TV에서 가격이 인하 될 때 까지 기다리다 보니 일년이나 지나 버렸네요.
그동안 다시 이전 에피소드들을 리뷰했습니다. 즐거움을 최대한 만끽하려고 미루어 놓는 심정으로.
몇가지만, 우선 감상 붙입니다.
1. 에피소드 IV , 첫 필름은 1978년 에 국내 상영 되었습니다.
대학 프래쉬맨 시절, 여름방학이 끝나고 개학 했을 때 남학생들이 그 메인 테마 음악의 곡조를 흥얼거리고
이듬해의 ET와 함께, 암울하고 진중하기만 한 사회분위기에서 우리들은을현실을 잊는 동화로 적당히 퇴행시켰습니다.
이번 에피소드가 고전적인 첫 번째 영화와 유사한 분위기라 반갑습니다. ( 사실 프리퀼 영화들은 너무나 현란하여 처음에는 적응이 잘 되지 않았습니다)
사막과 원시적 배경, 펍의 우주 생명체들, 서부 활극같은 무뢰한들, 그리고 한 솔로-고전적인 히어로와는 다른-.
이 약삭빠른, 회피성 인격, 피터팬 신드럼 을 지닌 영웅, 의 레아공주와의 러브 라인은 그시절, 페미니즘 에 경도된 우리 소녀들에게 환타지를 가지게 했습니다.
그가 결국 레아 공주를 다시 떠나 방랑 생활을 한다는 것은,, 대단히 실감나는 예후 입니다.
2. 새로운 세대의 캐릭터들의 등장입니다.
레이와 핀은 이성간이라기보다는 친구같은 사랑을 합니다. 요즘 아이들 같습니다.
서로의 상처를 가엾게 여기고, 서로를 돌보고 그리워 하며 거창한 목표가 아니라 단지 친구를 찾으려는 일념으로 무모한 행동을 합니다.
레아가 어떤 패밀리를 가졌었는가가 설명되지는 않지만 핀이 스톰투루퍼 출신이라는 것.
전투복 속에 감추어진 프로그래밍 된 명령만을 수행하는 투루퍼, 당연히 그들의 개성과 일탈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켄이 가면을 빨리 벗는 설정, 왜 그렇게 갑자기 악의 유혹에 빠져 드는가의 설명이 부족하다는 비판이 있으나,
그것도 저는 대단히 감각적인 잘 된 스토리와 연출이라고 봅니다.
요다와 제다이가 경고한 위험한 아나킨의 유전자가 켄에게도 전달이 되었으며
정신분석학적으로 볼 때 오이디푸스 이슈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켄에게는 한 솔로 보다는 다스 베이더의 카리스마와 전설적인 권위에 훨씬 끌렸을 것이며
아버지와 숙부인 루크를 뛰어넘으려는 미숙한 영웅심이 살부충동( 殺父-)으로 이어졌을 가능 성이 있습니다.
가면을 벗는것, 누가 요새 아이들에게 자신을 드러냄을 참으라 할 수 있겠으며, 얼굴도 모르는 거친 숨소리만 나는 캐릭터를 보고 있으려 하겠습니까,
당연히 빨리 가면을 벗기는 연출이 유리합니다. 아나킨과는 비슷한 그러나 다른 환경에서 자란 켄은 요즘 아이들의 성향과 많이 유사합니다.
3. 제다이의 포스를 자연히 받아들이는 사회를 그린 이전의 영화 들에 비해, 에피소드 7에서는 단지 전설입니다.
시스는 켄의 포스의 힘- 이라고 믿는 유전적 우월함-을 과장하고, 이용합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현대 사회가 그런 것 같습니다. 수학과 과학으로 계산 할 수 없는 일은 현실에 존재 하지 않는 것으로 여깁니다.
정의로움, 순수하고 올바른 선한 힘의 존재를 믿지 않습니다. - 아마 레아가 다시 살려 낼 듯합니다.
4. 무엇보다도, BB8이 사랑 스럽습니다. 월E에서 이브의 눈으로 표현 되는 감정묘사에 감탄했었는데,
이 드로니드는 R2D2의 묵직한 충성심에 3PO의 영리함, 반려동물같은 귀여움이 동작으로 풍부한 감정이 전달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