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을 보여주면서 물어 보았습니다.
"제 그림이 무섭지 않으세요?"
"아니요, 전혀 무섭지 않은데요."
사람들은 설명을 해주어야 압니다.
사후세계를 그린겁니다. 원형질의 속으로 빨려 들어갑니다. 오른 쪽 상단의 가장자리에 흡수 되기 시작 하면서
다리만 남아 있는 것도 보입니다.형태는 다 무너지면서 무한하고 광대한 영원 속으로 흘러들 가고 있습니다.
Max Ernst(1891-1976 독일)의 프로타쥬 (Frottage)기법을 시도해 보았습니다.우드폼에 유화물감과 오일을 써서
마블링 한 후 종이로 찍어내고 거기서 얻은 이미지들를 검정색 마카로 아우트라인. -2010년 8월 7일 완성.
그림 밑의 영문은 에른스트가 자신의 감각, 감정이 너무 다양하여 기존의 어떤 방식으로도 성이 안찬다.. 는 내용으로
작가 노트에서 발췌 메모해 두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