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스 부르주아

LB8- 정신분석(Psychoanalysis)

torana3 2013. 4. 26. 10:35

정신분석의 과정이 예술작업과 유사하다고 생각합니다.

극히 개인적 내면의 세계에 깊숙히 들어가, (생각과 판단이 아닌 감각과 감정을) 자기의 언어로  표현해내고,

그로인한 감정의 위안, 안정감을 얻으며 자아를 강하게 만드는 일입니다.

이것은 타인의 충고와 이해와 강요 또는 의존이 아닌, 순수한 자기의 외면화, 행동화 입니다.

 

프로이드는 신경증을 예술과 같다고 했습니다.

(Freud says = art is form of neurosis vs/ neurosis is a form of art- for the sake of discussion)

-루이스가 그녀의 다이어리에 적어놓은 문장 그대로입니다-

 

1. 정신병리 :

루이스 부르조아의 어린시절은, 사랑을 받고 제멋대로 행동하도록 관대 했으며 따라서 버릇없는 아이로 자랐습니다.

자기애가 강하고 자기 중심적이며 타인에대한 공감, 책임감이 없어  날 선 비판으로, 

다른사람들의 감정을 상하게 하고, 그녀 자신도 쉽게 상처를 받고는 했습니다. 자신의 불안을 투사하여

그들을 불안하게 만들기도 했으나 이는 스스로에게 심각한 죄책감, 혹독한 자기비판에 빠지는 반복이

 전생애을 통해 지속 되었으며  불안 발작, 파멸감, 반복적인 무용지물의 느낌, 이를 방어하기위한 전지전능감

의 감정의 업다운을 겪으며 자주 자살 충동과 대인관계의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그녀가 일시적으로나마  격렬한 부정적 정서상태를 가라앉히고 안정감을 얻을 수 있는 것,

자아 존중감( 나쁜애, 나쁜 아내이며 엄마 나쁜 친구-> 사회적 인정, 옳은 일, 성취, 정상인의 느낌)

얻을 수 있었던 것이 예술이며, 정신분석의 역활이었습니다.

 

 

2. Dr. Henry  Lowenfeld

그는 30년간 루이스의 분석가로 만났습니다. 초기에는  심층 분석intensive으로 후에는 정신분석적 정신치료( psychoanalytic psychotherapy)

이후 위기에나 감정적 욕구가 심각할 때 전화로 만나는 방식등의 유지maintenance 하였습니다.

그녀는 어려운 환자(Difficult patient) 였으나 반면 정신분석적인 태도와 분석이 잘되는( Psychological minded, analysible)

심리학 서적일 섭렵하고 자기 분석이 가능 하였으며 분석가 해석(Interpretation) 으로 부터 더욱 정교한 통찰력을 만들어 갔으며

후에 뉴욕대에서 심리학과 사회학의 학위를 받아 교수가 되었습니다.

 

  Lowenfeld 유대계이며 나치의 독일 로부터 미국으로 이민온,  형식에 구애 받지 않는 맑시스트였고 사회학자였습니다.

그런점에서 기존의 사회구조와 체게에 잘 맞지 않는, 미국에서의 주류에 속하지 못한 루이스와 비슷한 부류에 속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는 루이스에게 그녀 자신의 방식의 예술, 창조행위의 독립성을 유지 하고, 계속 하도록 끝없이 격려 하였습니다.

당시 미국의 미술의 경향은 구겐 하임을 중심으로 , 폴락, 라우센버그 , 드 쿠닝, 로스코등의 추상 표현주의나,

 앤디 워홀 이나 리히텐스타인의 팝아트, 개념미술conceptual art 가 주류였으며 루이스의 

분류가 되지 않는  변칙적이고 실험적인 방식이 그다지 환영받지는 못했습니다.

 

루이스에게는 예술이 일종의 정신분석의 훈습Working through과정으로 자기분석, 자기 복구(self repair)

자신의 기쁨과 고통을 드러내고 다스리는 매체가 될 수 있었습니다.

 

그녀의 일기에 적은 다른 문장입니다.

"예술작업은 이해 하려는 게 아니다, 단지 표현해 내는 일이다.

만약 이해 되어 질 수 있다면 더이상 작업 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예술은 맑은 정신을 유지하게 보증한다. (Art is a guranty of sanity)

 고통은 사라져 버리게 할 수 없다. 반복해서 또 하고 또 할 뿐이다"

 

 전지 전능하고, 어린시절 부모에게 받았던 무조건의 보호와 사랑은 마술과 같은 기대일 뿐임을, 받아들이고,

그리고 내 힘이 닿는한 누군가를, 세상을, 그리고 나 자신을  사랑하면서... 살아가는 것 같습니다.

 

 

 

 

자주 등장하는 cell(layer) 안의 의자는 정신분석가와 대면하는 상징입니다.

폐소와 노출에 대한 공포가 cell 씨리즈의 주제입니다.

숨고 싶은, 드러내기 두려운, 정신분석시에 피분석가가 자주 가지게 되는 감정입니다. 폐소이나 그 안으로부터 탈출해내는 욕망이 같이 표현됩니다.

 

   밖으로 빠져 나가고 싶은 욕망, 분출의 표현

 

그녀의 강박 성향과 manic한 정서는 무수한 작품을 만들어 내는 에너지로 승화됩니다.

 

The Return of the Repressed , Larratt Smith. 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