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픔은 상실에서 나옵니다.
그 안에서, 분노, 원망, 불안이나, 공포를 제하고,, 남은,
맑은, 엑기스만이 남았을 때,
그것을 슬픔이라 부릅니다.
그로부터 헤어 나오려는, 어떠한 의도도, 다 내려 놓았을 때,,
작은 인어가 물방울이 되어 사라지듯이,
성냥을 팔던 소녀의 불 빛이 꺼지는,,
가족, 관계, 갈망을 다 놓아버린, 못난 오리 처럼..
영원으로, 사라져 버리는,
저 편으로 건너가 버리는,
텅 비어버린,,
그 순간으로 들어 갈 수 있는,
인간이 지니는 가장 순수한 감정입니다.
슬픔은,
미움을, 파괴를, 잔인함을, 추함, 악을,,
녹여 버리는 눈물입니다.
카이의 눈과 심장에 박혀버린, 날카로운 유리조각을 흘려버리는
젤다의 눈물..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