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발적 놀이 로써의 그림그리기가 시작 되었다고는 하나, 그래도 가장 큰 영향을 준 분은
화가이신 큰언니 입니다.
아마 언니의 단발 머리 여고생 시절에 거울 앞에 서서,
자화상을 스케치 했는데, 실물과 똑 같아서 감탄했었고, 그 그림이 제 뇌리에 남아 있습니다.
그러나 언니는 그림 그리는 일을 그리 즐거워 하지 않았고,
모두를 놀라게 한 재능에도 불구하고,
매번, 중단하여서,생의 업으로 삼는 것이 어려웠습니다.
언니의 스승이나 동료였던
당시의 그리고 지금도 유명한 화가들의 아뜨리에에 따라 다니면서,
그림그리기가, 저에게도, 삶의 중요한 부분이 되기는 했지마는,
항상,,언니와 같은 화가가 되는 일은, 저에게는 언감생심, 한참 모자라다는.. 그런 내면의 움추림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아루숲에서 조개 파티를 한 후 나온 껍데기들..
이런식입니다. 조개 몇 줄을 정성 껏 그리다가 누군가 색이 예쁘다 칭찬 하면
대충, 망쳐버리는, 어느 이상은 해내지 못하는, -뒷줄의 생뚱맞은 보라색-
무의식 적으로는 Success depression을 의심할 만한 행동이 나옵니다.
아무래도 좋습니다. 그저 그림을 그릴 수 있다는 것 만으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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