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우연히 미국 서부 산악지대인 몬타나를 배경으로 하는 영화 두편을 보았습니다.
실은 이전에 좀 지루하거나 인상깊지는 않게 한번 씩은 보았는데,
이번에는 마음에 울림이,, 있습니다.
1. 가을의 전설
아무리 조심스럽게, 삶에 거역하지 않으며 살아 갈려고 해도,
언젠가는 생각지도 않은 암초, 복병, 회오리에 휘말리게 됩니다.
특히, 평생을 지켜야 할 사랑하는 사람을 잃게 되는 일 과 같은... 불행을 겪게 됩니다.
삼형제의 막내 사무엘이, 전쟁터로 나가겠다고 선언하자,
아버지는 그가 젊어 겪었던 시행 착오를 그 험난한 고난을 겪지 않게 하려고, 필사적으로 말려 보지만,
어린 아들의 마음을 돌릴 수가 없게 되고, 그를 보호하기 위해 형들이 따라 나섭니다.
사무엘은 곧, 그 전쟁터가 자신과 어울리지 않음을, 오지 말았어야 함을 깨닫지만, 그 오류를 바로 잡기 보다는
더욱 무모하게 운명 속으로 뛰어들고, 타고난 전사이며, 내면의 소리에만 움직이는 두째 트리스탄은,
마치 새끼를 보호하는 맹수처럼, 전쟁은 상관없이 동생을 구하려는 본능의 움직임으로 포화 속에 뛰어 듭니다.
이후, 그들의 삶은, 인생이 다 그러는 것 처럼, 겁잡을 수 없는 격류속에 휘말려들며,
산중의 잠시 비추는, 따뜻한, 빛을 조금씩 쬐어가며 나머지 생들을 살아갑니다.
2. 호스 위스퍼러
줄타기를 하는 것 처럼, 드러나지 않는 갈등을 덮고 살아가는 한 가족에게,
예기치 않는 사고로 더 없이 소중한, 아이가 절망에 빠지자, 일상의 균형이 깨집니다.
그들은, 몬타나로 향합니다. 상처를 치유하러, 깊은 산속의 샘물을 찾는 짐승처럼, 본능적으로.
그곳에서 조급 함을 내려 놓습니다. 그들 앞에 서서히 다른 삶이 펼쳐지는 것을 봅니다.
영화는 삶 보다 훨씬 짧고 군더더기를 없애기때문에,
극적으로 진행되는 것 처럼 보이지만, 그 것들을 길게 펼쳐 놓으면,
영화처럼, 그렇게 어려운 일들을 극복 하면서, 행복한 결말을 보면서, 실제의 삶도 그럴 것이라고 위안 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