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보기를 좋아 하므로 배우에 대한 관심도 많습니다.
직업적인 면도 있고 공상을 좋아 하므로 , 어쩌면 인물에 대한 관심일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주인공 보다는 주변의 인물, 조연을 역활을 하는 사람들이 인상에 더 남는데,
그들이 어쩌면 주인공 보다 더 강한 개성들을 지녔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주인공은 대개 복잡한 캐릭터입니다. 운명을 얽히고 설키게 만들어
스토리를 이끌어 나가게 하는 힘을 갖게 되지만,
그 주변의 인물들은 강한 자기만의 색깔로, 주인공의 일면에 리액션을 주고 받게 됩니다.
영화 해리포터에서 나오는 수많은 주변인 들 중,
세베루스 스네이프- 알란 리크맨, 벨라트릭스- 본 햄 카터,시리우스 블랙- 게리 올드만
볼드모트- 랄프 파인즈, 와 같은 배우들은 다른 영화에서도 저의 favorite actor이며
아역으로 나오는 네빌 롱보텀.프레드 앤 죠지 위즐리 형제,의 역활도 좋아 합니다.
그들이 비슷한 성격 유형으로 배역들을 맡는 것을 보면 캐스팅에 평소 그들의 성격이 고려 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감독의 입장도 상상해 봅니다.
리크만의 경우 그가 맡은 스네이프의 역은 아마 원작자 롤링 역시 애정을 갖고 창조한 캐릭터로 보이는데
( 6편의 제목은 그를 지칭하는 것으로) 외롭고 고독하나, 굳이 벗어나거나 피하려 하지 않고 감수 하는,
오직 하나로 향하는 골똘한 정열, 선택 받지 못한 것에 대한 분노 를 굳이 선으로 위장하거나 합리화 하지 않고
정직하게 표출 하지만, 지고의 목표를 향해서는 결국 자기 희생적 결과를 맞고야 마는 , 영웅적 인간입니다.
네빌은 내성적이고, 그의 관심은 오직 식물에 관한 것으로 내면의 세계는 풍부 합니다만
둔하여 눈에 띄지 않는 소년시절을 겪었고 , 그런 그가, 결국 호그와트를 지켜내는데 가장 용감한 역활을 수행 합니다.
살아가는데 많은 재능이 있을 필요가 없습니다.
대부분 , 화려하고 보기 좋은 이력이나 재주들을 추구하고 흉내를 냅니다만,
스스로에게 정직하게 헌신하며 세상의 평판에 물러서 있을 수 있는 사람들은,
오히려 강한 힘을 가지고 타인에 대한 깊은 애정과 책임감을 지닐 수 있습니다.
영화나 문학작품의 인물을 현실의 인간관계에 대입해 보는 것은 성인 답지 못한 것... 알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