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사랑에 관하여

torana3 2011. 5. 25. 09:14

예과 이학년이 되었을 때, 사촌 동생이 과는 다르지만 같은 학교에 입학 하여 상경했습니다.

동생이 없고, 누이가 없던 탓에 의기투합, 잘 어울려 다녔습니다.

벛꽃과 목련이 화사한, 30년 전에는 흔치 않던, 풍광 ,

봄, 축제의 계절에는 사람들이 많이도 모여들던, 아름다운 캠퍼스.

어느날, 어스름 무렵, 개나리가 흐드러진, 언덕길에서.

머리도 좋고 선한 품성이나 어려서 부터 사춘기 까지 병치례가 많던 동생이

" 왜 영화에 나오는 주인공들은 그렇게 잘생기고, 멋지지.."

 쓸쓸하게 볼멘 소리를 했을 때,겨우 한 살 위 였던 제가,

" 그것은 사랑의 감정을 최대한 아름답게 묘사 하기 위해 그런 것, 현실과는 다르다"

며  어였한 위로를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후, 그는 그의 才氣, 낙천성으로 학창시절을 즐겁게 보내고, 예쁜 여자를 만나

행복한 가장으로 결혼 생활도 잘하고 있습니다.

 

사랑의 감정을 느끼고 싶은 것은 인간의 큰 소망입니다.

이즈음, 이것은 마치 하나의 쟁취이며, 자기과시의 방편으로, 또는 쾌락의 수단으로

영화나 드라마에  묘사된 인물의 외형을 흉내 내는 것으로 얻어 진다고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그것은 자기가 아니기때문에 일시적인 성취 행복감을 느낄 수 있지만, 더 큰 좌절과 혼란을 가져 올 수 있습니다.

실은, 문학 작품에 나오는 시라노 드 벨주락이나 , 노트르담 드 파리의 콰지모도와 같은

간절하며 순수한 자기 자신, 응축된  감정이 더욱 감동적이며

마음을 정화 시킬 수 있는, 강하고 아름다운 사랑의 힘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팝송을 잘 모르지만, 이렇게 수동적으로 듣게 되었던, 익숙한 선율,Lyric은 ,

지난 시간의 이미지가 그대로 떠 오르는 감정의 재 반응을 일으키는 효과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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