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ychiatrist

배려

torana3 2025. 3. 10. 09:20

 정신의학에서 좋아 졌다 중요한 표지로 '병식(insight)이 생겼는지' 를 봅니다.

 병이 있다 또는 병적인 상황이었다는 것을 스스로 받아들이는  과정이 우선 입니다만

그러나 그 이후로  체화 ,  훈습 해 나가는  지난한 과정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근래에 제 나름으로는 "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을 걱정하게 되는 마음 " 을  회복의 신호로 정합니다.

고통스러운 정신상태이건, 피해 망상이건 간에  폐쇄적 자신의 생각과 감정에 매몰되어 

 자기자신이나 타인에게 위험한 행동으로 나타나며  결국 입원을 피할 수 없게 됩니다.

그러나  푹팔적인 광기의 초기 시간들이 완화되면, 주변을 다시 바라보게 되고  증오하고 왜곡하던

가족을 보고 싶어 하며 드디어, " 자신의 언어' 가 아닌, . 타인과 사회적 언어에 귀를 기울이기 시작합니다.

그 언어를 가지고 새롭게 세상을 바라보고 자신을 교정하며 전략을 짜 나갈 수 있습니다.

 

그러나 마음이란 그리 녹록치 않습니다. 

기억은 완고하며 감정의 습관은 관성을 멈추지 않고,

둑이 무너 지는 것 처럼   파멸과 소멸을 막아 내기가 쉽지 않습니다.  

 

 보살 피는 사람이나, 아픈 사람이나, ,오랜 시간 동안의  많은 인내가 필요합니다. 

그 촉매제는... 역시 사랑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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