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본 넷플릭스 영화 3편
1. 그대 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
2. 패스트 라이브즈
3. 대부 3부작
세 개의 영화를 보는 동안 내 마음에 관통하는 단어는 아니무스Animus 였습니다.
나의 생물학적 성 정체성 (gender identity) 이 고정 되기 전에 , 나의 주변에 존재하던 남성들.
아버지 형제 그리고 어린 시절의 남자 동무들.
그들이 혼합된 아니무스는 나의 인격에 흡수 되어 지지 않고, 퇴화 되어 버렸다 해도
그 흔적은 영화의 주인공들에게 투사 되어 때때로 그리움 처럼 되살아 나기도 합니다.
1. 마히토는 무력하여 자신의 힘으로는 지켜낼 수 없어서( 또는 운명으로) 소중한 여성( 어머니) 을 잃게 됩니다.
사소 娑蘇 와 박혁거세의 설화 처럼 아들은 알 속( 무의식의 세계)에서 자신의 탄생을 재구성 합니다.
2. 한국인이면 누구나 공감하는 초등 학교라는 장소의 정서적 기억.. 어려서 가족과 함께 이민을 떠나며 갑자기 중단 되어 버린 그 성장의 한 컷은, 나영에게는 전생이나 되는 것 처럼 먼 기억이며 해성은 그의 남성상의 원형으로 남아 있습니다.
3. 대부 삼부작을 다시 봅니다. 중학교때 처음본 1부에서는 졸다가 눈을 뜨면 폭력과 살인 장면만 반복되어 이해 하기 어려운 영화 였습니다. 대학 신입생때 마리오 푸조의 원작을 비교해 가며 1-2부와 20년 이나 지나 나온 3부 까지 가장 여러번 본 영화입니다.
태생적 악의 대물림으로부터 벗어나려는 노력이 어긋 나자 소중히 여겼던 가치들을 모두 포기 해버리고 완전하게 다른 인격으로 변신하여 운명에 뛰어드는 마이클 콜레오네는 비극적 영웅의 남성상으로 나의 청춘 시절 을 동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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