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이야기

베스트 오퍼

torana3 2024. 10. 2. 09:21

끝까지 관객을 혼동시키는 스릴과 미스테리의 절묘한 구성입니다만 

그보다는 인생의 철학적 의미를 암시하는 복선과 상징이 더 돋보입니다.

완벽을 추구하는 강박적 인격의 , 성공한 최고의 옥션 디렉터인 버질은

위조품과 위조작가에 대해  깊은 공감을 합니다. 실은 그의 인생이 훼이크이기 때문일 수도.

" 똑같이 흉내내어 묘사 한다 해도, 위조 작가들은 어떻게든 자신을 드러내려는 흔적을 남긴다"

결국, 그는 꼭꼭 감추어둔 자신을 드러내는, 진실에 베스트오퍼( 최고가격)를 던집니다.

영화는 성애 공포증 genophobia /예술품과 엔티크의 수집과 강박성향, 광장공포,

소아성애증pedophilia 나 패티시즘fetishism, 관음증 (Voyerism),  피그말리온 신드롬 Pygmalion effect등 정신의 의학적 관점 , 명화 에 대한 화려한 나레이션, 탐미주의적 주제와  음악등으로 매혹 적이지만  

그러나 엔딩의 장면에서  단테의신곡,  Paradiso 마지막 연이 떠올리는 것이  영화의  대 주제가 아닌가 합니다. 

버질이 연인 클레어가 말한( 훼이크 중의 진실)  프라하의 카페에 찾아 갑니다.

그 카페의 이름은 밤과 낮 이며, 실내는 수많은 시계의 부속품으로 장식되어 있으며 쉼없이 태엽이 돌아갑니다.

단테는 혼절 하면서 , 그 고통스러운 인간의 욕망으로 인한 죄의 공간을 순례한 후, 천국에 다다릅니다.

 신은  '눈부셔서 바라 볼 수 없을 정도로 신성한 빛,' 이 아니라, '태양과 모든 별들을 움직이게 하는, 사랑이다. '' 라 합니다.

 

여기서 생의 활기가   고귀한 환상을  무너 뜨렸다:
하지만 이제 내 욕망과 의지가 돌고 있었다,
마치 똑같이 움직이는 바퀴처럼,
사랑이  태양과  별들을 움직이는게 한다.  ”

Here vigour failed the lofty fantasy:
But now was turning my desire and will,
Even as a wheel that equally is moved,
The Love which moves the sun and the other stars”

 

Petrus Christus ; Portrait of a Young Woman 1470 버질은 여자의 초상화를 수집 하며 그로 둘러 쌓인 비밀의 방에서 쾌락을 얻습니다. 무생물에 집중되었던 그의 정서적 에너지 (fetisim)가 현실의 사람에게 옮겨지는 피그말리온 현상을 겪게 됩니다. .
Vaucanson’s Automatic Duck, 그를 파멸 시키는 또 다른 미끼가 되는 작품은 보캉송의 오토메타 입니다. 무생물에 집착 하면서 또한 거기에 영혼을 장착 시키려는 그의 강박적 환상은, 마치 부스러기 먹이를 미끼로 유인 하여 생포되는 사냥감과 같은 신세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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