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마라쉽과 현장과 , 산스크리스트 원형을 비교 번역한 금강경을 사경하고 있습니다.
난해하며, 지적으로는 이해하기 어려운것이 그 본래라 생각하고, 그저 받아 읽고 쓰기는 전에도 여러 차례 해보았는데, 이 역서를 보니, 맥락이 이어집니다. 50대에 석가모니 부처님 말씀이라니, 이미 노년에 이르러, 모든 의문에도 해소 할 수 있는 지혜가 완성되었을 터이니 중생이 알아 들을 수 없는 경지를 말하지는 않으셨을겁니다.
무위법 (無爲法) 에 대한 대목입니다.
비법/비비법 非法 /非非法
법이 라는 것도 아니고 법이 그르다는 것도 아니고 부정의 부정 이라고 그것이 성인의 무위라고 막연한채 자의적 해석을 했었습니다.
이번 역해에서 알게 된것.
" 무위는 행위가 존재 하지 않음을 가리키는 무행위를 뜻하는 것이 아니라 , 행위의 반복을 통해 껄끄러움이나 여지가 사라진 무작위의 상태를 가리키는 말이다.머무르지 않고 전체적으로 흐름을 무위로 여긴다. "
" 무법상을 이룬 다음에 무비법상까지 이룸앞엣것을 이룬 다음에 뒤엣것으로 앞의 것의 흔적마저 쓸어 버려 함께 이룸을 순차적으로 표현 한 것이다"
현재의 것들을부정하고, 다른 차원으로 곧장 사라져 이루는 깨달음이 아니라,
순간에 모든 집착을 다 놔버리라는 것이 아니라, 인위적으로 어쩌라는 것이 아니고,
' 이세상을 유지 시키는 모든 것' 이 무위로 드러 나는 것이 무위법 (無爲法) 이랍니다.
그러나 제대로 각인이 되어 체화되지 않는 다면 여전히 난해하기 짝이 없는 비설 秘說로 되돌아 가 버릴 겁니다.
또 한주가 시작됩니다. 엊그제 초복이었으니, 여름이 본격적으로 시작 되었다는 말이고 ,동시에 덥고 습한 이계절은 지나가고 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일어 나는 것도 소멸 되는 것도 아닌, 그저 흐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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