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uddhist

금강경

torana3 2022. 7. 18. 09:17

구마라쉽과 현장과 , 산스크리스트 원형을 비교 번역한 금강경을 사경하고 있습니다. 

난해하며, 지적으로는 이해하기 어려운것이 그 본래라 생각하고, 그저 받아 읽고 쓰기는 전에도 여러 차례 해보았는데, 이 역서를 보니, 맥락이 이어집니다. 50대에 석가모니 부처님 말씀이라니, 이미 노년에 이르러, 모든 의문에도 해소 할 수 있는 지혜가 완성되었을 터이니 중생이 알아 들을 수 없는 경지를 말하지는 않으셨을겁니다. 

 

무위법 (無爲法) 에 대한 대목입니다. 

비법/비비법 非法 /非非法

법이 라는 것도 아니고 법이 그르다는 것도 아니고 부정의 부정 이라고 그것이 성인의 무위라고 막연한채 자의적 해석을 했었습니다.

 

이번 역해에서 알게 된것.

" 무위는 행위가 존재 하지 않음을 가리키는 무행위를 뜻하는 것이 아니라 , 행위의 반복을 통해  껄끄러움이나 여지가 사라진 무작위의 상태를 가리키는 말이다.머무르지 않고 전체적으로 흐름을 무위로 여긴다. "

" 무법상을 이룬 다음에 무비법상까지 이룸앞엣것을 이룬 다음에 뒤엣것으로 앞의 것의 흔적마저 쓸어 버려 함께 이룸을 순차적으로 표현 한 것이다"

 

 현재의 것들을부정하고, 다른 차원으로 곧장 사라져 이루는 깨달음이 아니라, 

순간에 모든 집착을 다 놔버리라는 것이 아니라, 인위적으로 어쩌라는 것이 아니고,

' 이세상을 유지 시키는 모든 것' 이 무위로 드러 나는 것이 무위법 (無爲法) 이랍니다. 

 

그러나 제대로 각인이 되어 체화되지 않는 다면 여전히 난해하기 짝이 없는 비설 秘說로 되돌아 가 버릴 겁니다.

 

또 한주가 시작됩니다. 엊그제 초복이었으니, 여름이 본격적으로 시작 되었다는 말이고 ,동시에  덥고 습한 이계절은 지나가고 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일어 나는 것도 소멸 되는 것도 아닌, 그저 흐름.

 

오대산 상원사

 

공사중인듯, 요사채의 그림 액자가 밖에 나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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