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포터

아버지들 8- 해리 포터

torana3 2022. 1. 11. 11:12

해리 포터에게 오이디팔 이슈를 적용해 볼 수 있을까?

해리 포터는 어머니 상이 없습니다. 

erised mirror( desire의 역)을 통해서 부모 상( parental ideal image)을 보았지만 현실로 오이디팔 이슈를 겪지는 않습니다 . 그에게 여성이란 헤르미온느의 우정, 그리고보호하고 감싸주는 nanny 이미지의 지니가 있지만 강렬한 애정/ 갈등을 유발 하지는 않습니다. 

오이디푸스 컴플렉스의 핵심감정은 질투입니다.

나를 전적으로 사랑한다고 믿는, 일대일 관계의 양육자 사이에 새로운 위협적인 인물이 끼어 들게됩니다, 

새로운 인물이 분명히 나쁜사람이면 좋겠는데 , 첫번째 대상은 비교적 우월한 제삼자를 사랑하는 것 으로 보입니다. 

보잘것 없고 열등한   자신의 실체를 깨닫게 되어 복수심과 함께 거세 당할 두려움으로 분노와 우울, 불안이라는 원초적 네가티브 감정을 겪게 됩니다. 

해리는 세 자녀를 두는데 큰 아들과 막내 딸에게는 아버지와 어머니의 이름 제임스/ 릴리 라 이름 짓고

두째 아들에게는 알버스- 세베루스 라고 자신에게 가장 큰 영향을 준 두 남자의 이름을 따서 지어줍니다. 

알버스 덤블도어와 세베루스 스네이프. 두 거인의 이름을 딴 아들, 알버스와의 부자 관계는 해리포터가 아버지의 정체성을 얻게 되는 중요한 장애이며 넘어야할 과제를 던집니다.

( 두 인물이 비록 남성이라도 해리에게는 비슷한 갈등을 일으키지 않았을까, 순전 제 뇌피셜입니다- 게다가 알버스 덤블도어가 호모라는 전제는 원작에도 있습니다) 

 

 마법부의 법집행부 장관이  된  37세의 해리 포터는 서류 작업 보다는 새로운 모험을 떠나고 싶은 소망이 있으나, 언제나 세상의 무거운 짐을 어깨에 지고 있는 돌처럼 차가운 사람이  되어있습니다. 다른 자녀와 아내 하고의 관계는 좋으나 자신과 다른 성향의 아이 알버스와는  잘 맞지가 않습니다.  아들에게 자기는 아버지를 가져 본 적이 없어서 롤 모델이 없다고 실수를 변명하지만, 이런 말은 아이에게 더 상처를 줄 뿐입니다. 게다가 케드릭 아버지가 집으로 찾아와 ' 살아 남은 아이' 해리를 위해 희생된 이들을 거론 하며 자기의 아들을 살려내라고 저주 합니다. 해리의 가장 괴로운 사춘기의 트라우마이며 이를 극복 하지 못한 해리는 행복한 아버지가 되는 것을 주저하고 유보합니다. ( 이 광경을 목격한 알버스는 악evil - 델피 에 접하게 됩니다. ) 게다가 해리는 오랫동안 악의 일부( 볼드모트의 호쿠룩스) 지니고 있었으며  여전히 정신적으로 떨쳐 내지 못합니다 .

해리는 알버스에게 자기가 더즐리의 집안으로 입양 될 때 아기를 싸고 있던 담뇨를 알버스에게 선물 하려고 합니다. 

그것은 어머니와의 연결이 되는 ( 탯줄과 같은 의미) 소중한 물건이지만 남자 아이에게는 어의없는 물건이라 

 둘은 최악의 감정으로 치닫게 됩니다. - 네 불행에 책임을 느낄 필요가 없구나, 너는 아빠라도 있지 나는 없었어!  내가 죽었으면 좋겠니? -라는 말을 뱉어 버립니다. 아들은 내 아빠가 아니었으면 좋겠다, 마침내 나도 네가 내 아들이 아니면 좋겠다는 실수를 저지르고 맙니다

해리는 아버지로서의 중요한 덕목: 인내/ 신뢰/ 공감/ 절제를 갖추지 못했으며, 아들을 단지 이해 할 수 없으며  큰 문제가 아니라고 고집을 부립니다. 아내인 지니는 좀 더 솔직해 져야 한다고 조언 합니다.

해리는 과잉 보호를 하려 하며 검은 구름이 뒤따른다는 예언을 믿으며 절박하게 알버스와 스콜피어스를 떼어 놓으려고 합니다. 

 아버지의 과거의 오점( 케드릭의 죽음)을 되돌리려다 (또는 아버지를  능가 하려는) 위험에 빠진 아들을 구해낸 아버지는 그들에 내려진 저주를  극복하고 나서 평온한 마음으로 언덕위에 나란히 앉아 대화합니다

용서를 구하는 서툰 아버지의 고백에 사춘기 아들은 멋적어 하지만, 아버지가 갖고 있는 마음속의 약한 어린아이를 이해하고 위대한 마법사의 아들이라는 중압감을 벗어난 아들은 , 아버지로부터 진정으로 인정을 받으며 둘은  성숙한 부자로 거듭납니다. 

영화나 연극의 환상적인 각색없이는 이야기를 전개 하기가 좀 어렵네요. 사춘기 아들의 답답한 표정, 서툰 아버지의 역활에 진지함. 저도 많이 보던 풍경입니다. ( 2016년 런던에서 공연한 연극의 한장면)

해리포터 주제로 오래전에 작업한 콜라쥬입니다. 배경의 어수선함 편집 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