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둥이로 지켜서 있어도 귀 밑머리 하얘지는 노화를 막을 수는 없었다고
교과서에 나오는 옛 시조가 생각납니다.
해가 다르게 남 들 겪는 따라서 aging process 를 겪고있습니다.
우선 새로운 일을 도모하는 것이 엄두가 나지 않습니다.
일이 끝나면 늘어져 녹초가 되고 멍하니 있다가 다음날 을 맞습니다.
기억력의 저하는 신기할 정도입니다.
이런이유로 전에 보았던 드라마 몰아 보기가 시간 보내기 안성맞춤입니다.
구멍이 난 것처럼 줄거리 여기저기 생각이 나지 않아 지루하지 않으면서도 익숙합니다.
요즘 응답하라 1988을 다시 봅니다.
감독과 작가에 경의를 표합니다.
소박하면서도 세련된 유머로 보통 사람의 삶의 애환을 가볍게 바라볼 수 있습니다.
아 저런 시절이 있었던가, 빈부의 차이가 부러울 지언정 , 질투와 미움으로 변질 되지 않고,
나누고 주고 받음 경제적 차이가 아니라 인간이라면 공통으로 가지고 있는 삶의 어려움에 기꺼이 위로하고
공감하는 능력. 외형적 조건이나 타인의 강요가 아닌 자발적이며 능동적인 운명같은 짝짓기( Heaven matched)
가족의 사랑, 믿음, , 다시 그러한 인간의 이야기 가 보편적인 그런 사회로 돌아 갈 수 있을 것인가.
그리고 나의 과거를 반추해 보게하는, 어리석고 미숙했던 나의 사랑의 방식. 가슴이 아픕니다. 늦었을 까,
아니면 아직 늦지 않아서 다행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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