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을 목전에 두고, 한겨울에도 좀처럼 볼 수 없었던 함박눈이 펄펄 소나기 처럼 내리는 꽃샘추위는 왜 있는 걸까,
주말 내내 , 봄기운과 함께 시작되는 피부 알러지로, 지쳐 버렸습니다.
겨울 동안 겨우 중단했던 면역억제제와 이차감염으로 상처가 점점 더 커지니, 항생제에 항히스타민제 까지
기존의 고지혈증약과 더불어 챙겨먹어야 할 약의 가짓수가 늘어 납니다.
시간이 지나면 회복 될 성질의 증상이 아닌 듯 합니다.
피부는 전신에 분포 되어 있는 넓은 면적이 다, 하나의 기관으로, 한 부위의 자극으로 다른 부위에 두드러기가 돋습니다.
도무지 어떤 정신적 행동으로도, 제어가 되지 않습니다.
인간은 위대 하지 않습니다.
물밖에 나온 물고기가 전신을 퍼덕 거리는 것 처럼, 몸이 주는 고통으로 정신은 혼미 해집니다.
어제 저녁에는 학회에서 주관하는 세미나에 참석했습니다.
신경가소성에 대한 베이직한 이론과 연구에 대한 강의로, 도무지 뭔 소린지.
외계어를 듣는 것처럼 어렵기만 하고, 다소 황당무계한 공상과학 같기도 합니다.
신경을 보존하고 자라게 하는 유전적으로 코딩된 물질,뇌신경생성인자 ( Brain derived neurotropic factor )를 연구하여
뇌신경 결함을 회복하거나 치료 할 수 있는 단서를 찾아 가는 그런 주제였습니다.
신경의 세포들은(BDNF로 인해) 증식하고 보존하며 또한 수 없이 많은 네트워킹을 만들고 그리고 필수 요소를 간직 하기 위해 가지 쳐내기도 한답니다.
그런데 , 그러면 뇌에서 일어나는 현상들은 육체인가, 정신인가...
정신은 뇌에 존재 한다는 것은 맞는 말인가, (제임스님이 언젠가 하셨던 제안입니다)
'Psychiatrist'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학회 참가 소감 (0) | 2019.04.15 |
---|---|
인싸와 아싸 ( Insider vs Outsider) (0) | 2019.04.10 |
거울 2- 나르시스 (0) | 2019.03.22 |
프로이드, 융 그리고 폴락 (0) | 2019.02.26 |
각주구검 刻舟求劍. (0) | 2019.02.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