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 융( Carl Jung) 은 모든 인간은 일생을 각각의 주도적인 성격 유형을 가지고 살아간다 ,고 하였으며
내향성과 외향성 , 그리고 사고와 감정, 감각과 직관이 조합된 16가지의 성격유형을 고안 했습니다.
간혹 어던 성격유형이 우세하다든가, 사회에 적합하다는 편견이 있기도 하는데, 그러나
사고력이 우수하거나, 독특한 감각을 지니고 있다든가, 감정이 풍부하고 ,직관력이 뛰어나거나 그럴 수도 있지만
더불어 생각이 넘쳐서 의심 많아, 또는 지나치게 예민해서 편집형, 또는 강박적이 될 수도 있고
제어되지 않는 감정의 폭팔, 아무 논리나 타당성이 없는 믿음이라는 것도 참 곤란합니다.
얼마전 뛰어난 예술적 감각을 소유한 아이(자신은 성인 이라고 믿고 있겠지만) 가,
자주 집중이 안되고 소위 멍해지는 시간이 길어 진다고 걱정합니다.
그녀와의 잠깐의 대화에서, 짧은 순간에 사로잡는 독특한 감각과 표현이 남다른 데 비해
감정 언어의 사용이 많지 않다고 느꼈습니다.
프로이디언(Freudian)이 들었다면, 즉각 억압된 감정이 있다고 단언할 것이고,
융기언(Jungian)은 내향적 감각형 Introverted sensational type 이라고 해석했을 겁니다.
타고난 성향이 그럴 수도 있고, 어린시절의 트라우마가 무의식적으로 감정을 느끼는 것을 억압 하고 있을 지도 모릅니다만,
그녀가 잘 사용하지 않는 감정의 기제를 조금씩 발전 시킨다면,
자아의 일체감을 유지하는데 , 그리고 그의 예술 세계가 풍성해지는데 도움이 될 것 같았습니다.
사실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를 분명하게 구획 짓는 일 은,
사회생활을 하는데 타자와의 관계에서는 유용할 지 모르지만
그러나 부처님의 언어로 말하면 상 相을 짓는 일이라 바람직하지는 않습니다.
편견없이, 받아 들이고, 마음을 열어 무슨 감정이든 감각이든 흘러 나오게, 열어 두는 일이,
에너지(기) 의 순환을 원활하게 하는 ... 저는 도사 같은 용어를 좋아 하지는 않습니다만,
예술 로서는 그런 행위가 가능 할 수도.
잭슨 폴락 처럼, 의도없는 흘리기 그림. 해보았습니다. 다른 그림에서 배어난무늬 위에 색연필, 먹물, 수성 프린트 잉크 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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