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매거진

Beyond 4- Coffee To Go

torana3 2018. 7. 13. 08:16


마술사들은,관객중의 한사람을 무작위로 불러내어, 그로 하여금 선택하라고 합니다.

스스로 선택한 것에 대한 확신으로, 그 사건에만 집중하므로  그는 이면에서 일어나는 다른일은 놓치게 됩니다.

사기꾼 역시 그런 심리를 이용합니다. 내가 결정한 것, 내가 본 것을 지나치게 자세히 보느라고, 그  밖의 다른 단서들은 무시해버립니다.

보고 싶은 것, 듣고 싶은 것만 선택해서 봅니다. 이럴때 사고의 작용이란, 자기 확신에 대한 증거를 채집하는데 이용할 뿐입니다.


맥 울프의 그림은, Suburb 개발하느라고 약간의 나무들이 남아 있지만, 주거 외의 다른 문화시설이 척박한,

그렇다고 자연경관이 고스란히 보존 되어 있지는 않은, 그런 곳에 불안하고 고독하거나 broken family 의 멤버들이, 각자 다른 곳을 바라보는

그런 광경들입니다. 외로움과 불안이 느껴지는 그림들입니다.

블록쌓기 처럼 지어진 아파트 앞 큰 길, 그늘 없는 여름 한 낮, 테이크 아웃한 커피 한 잔을 들고 누군가를 기다립니다.

Coffee To Go. 2006년작

나무나 맑은 하늘로 느껴질 이미지들을 오려 콜라쥬 해봅니다.


저렇게 서있는 인물이, 나일지, 나를 초월 한 다른 대상이 될른지, 잘 알 수 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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