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는 ' 나는 무엇인가' 를 자각하는 것이 중요한 교리라고 생각합니다.
애초 태어난 그대로, 못나거나 흉하거나 예쁘거나 좋거나 나쁘거나 하는 생각이 일어 나기 전의 본래의 상태
배고프고 아프고 불편하여, 벗어 나려고 애를 쓰는 행위, 그러나 시들고 소멸 되는 것
드 物自體 (Thing in Itself)가 본래의 마음자리라,
그 마음이 흐르는 대로 인연 따라 모양 짓고, 풀어지고, 다시 걸리어 형태를 이루다가 사라지는 것,
이라고 알아 차리는것.
흔히 광명, 니르바나, 극락이라고 하는 극치의 행복이 따로 있다하여,
건너가고, 이루려 하고, 도달하려는 방법을 취하려 하면 그것이 다시 생각으로 전치되어
번뇌의 겉껍질이 하나 더 씌워 지는 것이므로,
가장 바른 공덕은
머금은 바 없이 행 할 것이며( 응무소주 이생기심 應無所主 而生其心 )
마음을 머무르지 않고 보시 할 것이며 ( 무주상보시 無住相布施)
본래의 자리로 수시로 돌아 와야 할 것이며 ( 환지본처 還地本處)
무엇보다도 여래의 이 깨달음을 알리는 것이 가장 큰 공덕(불가사의공덕 不加思議功德) 이라 합니다.
허망하기도 하고 좀 허허실실한 기분이기도 합니다.
그렇게 마음 고요, 내적 평화를 위해 애 쓰는 것이 다 헛된 집착이며, 어디로 가려 하지 말고 지금 이자리에서 완성된 부처인 네 모습을 보는 것이라니,
본래 그모습이 완성된 부처라....
어쩌면 후련해 지는 기분이기도 합니다.
'Buddhist' 카테고리의 다른 글
미래 세계의 도래 (0) | 2018.08.17 |
---|---|
입처개진立處皆眞 (0) | 2018.06.21 |
南道 4- 삼사순례 三寺巡禮 (0) | 2018.05.08 |
無 (0) | 2018.04.03 |
because of you (0) | 2018.03.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