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전 방영한 여배우들의 TV여행 프로그램을 최근 보게 되었습니다.
70대 윤여정씨가, 40대 이미연이 내려놓기가 힘들다..라는 말을 듣고,
당연히 40 나이에 내려 놓은 것은 어렵지, 불가능해.. 라고 말합니다.
내려 놓다니 무얼,
욕심을 버리다니 무슨 욕심?
괴로움을 벗어 나는 길이라고, 머리가 멍해질 정도로, 몸을 움직이고,
명상하고, 때로는 묵언이나, 기도실에 들어가 앉아 있어보고, 떠오르는대로 흘러가게 놔두어라
이러면 좋다더라, 선의 경지, 얽힌 마음이 풀어지는 고요함...도대체 그런 경지가 있기는 한것인지...
어머니는, 부처님은 정말, 텅빈 마음을 가진 순간이 있으셨는지...
그런데, 색色은 육체의 생물학적인 특성입니다.
나는 무엇인가로 존재해 있는 것입니다.
삶은 무겁고, 힘들며, 육체는 고통스럽습니다. 온갖, 망념과 불안한 정서가 춤을 춤니다.
변하려는, 추구하려는 바꾸어 보려는 그 저항이 나를 괴롭히는 것이라 해서,
모든 것을 내려 놓으려고, 부단히 애를 쓰는데,
내려놓으려는 그 것이 무엇인지 모르겠습니다.
불안한 그것,내놔봐라, 보여봐라...
" 지금 있는 것만이 참된 존재의 실상이다.
지금 당신이 서있는 자리가 참된 진실이요, 진리다.
지금 여기에 진리의 실상이 고스란히 있다. "
隨處作主 立處皆眞(수처작주 입처개진)
또 다른 방편이 될지도 모르지만, 우선 건져든 말이 큰 위안이라, 배를 옮겨 탑니다. 언젠가는 그 배도 버려야겠지만.
내려 놓는 것이 아니라, 내려놔 지는 것입니다. 때가 되면...
봉은사의 동자상.
무념의 평화로운 상징을 바라보는 것으로 뇌의 인지를 속이는 것. 또한 해 볼만한 방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