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부모의 눈으로 보는 영아의 정신행동을 주제로 하는 세미나를 들었습니다.
연구방법은 , 연구자가 아이를 갓 출산한, 부모의 허락을 얻어, 생후 가능한한 가장 이른 시기부터, 최장 2년 가까이
일정시간 동안 엄마와 아기가 함께 지내는 것입니다.
셋 사이에서 일어나는 일, 기류, 느낌들을 문학적으로 ( 시간이나 객관적 데이타가 아닌) 구술하며, 이에대한 supervision이나 group discussion 을 합니다.
예를 들면, 아주 사소한, 기저귀를 빼낼때, 울고, 다시 채워줄때 금새 만족한 평화를 만끽하는, 감정의 급변,
엄마가 연구자와 대화하는 , 잠시 관심이 멀어지는 동안 일어나는 아이의 반응, 축 이완 된다든지, 팔을 떨어 뜨리거나 젖을 물지 않는...
같은 것들이 기록 됩니다.
이런 데이타는 전혀 인과 관계나, 시간적 서술이 없이, 나레이션으로 이어집니다.
프로이드 방식의 성인 환자가. 자유연상으로 이끌어낸 기억에 의존하여, 어린시절을 회상하고 트라우마의 원인 을 밝히며,
또한 정신의 역동을 추론하는 것과는 달리 영아의 정신세계를 직접 보고 그시기에 정신에 일어나는 일들을 알아내려는 것입니다.
즉, 암시를 주는 말이나 행동이 절제되어, 충분히 중립적인neutral 태도로서, 공감하는 것이
( 이것은 대단히 어렵습니다. 자칫 권위,, 격리감, 냉정함의 경계를 넘습니다) 이제까지의 공식이었습니다.
인간은 , 누구나 생의 초기에 외부의 감각을 왜곡하는 자폐적 정신병적인 시기를 거치며 혼란스럽고, 무력하며, 절대 의존의 감정을 겪습니다.
성인이 되어서도 ,미숙한 인격에서, 또는 보통 사람이라도 크라이시스에서의 반응, 또는 집단적으로 행동 할 때 보이는 충동,
'영아기의 불안' 말로 설명 된지 않는 행동, 구토와 호흡곤란 같은 신체증상, 패닉등을 대할 때는 , 프로이드의 정신치료와는 다른 방식으로 성인환자에 적용됩니다
이 시기에 부모와 영아 사이에 이루어지는 감정의 교류,마치 아기를 대하고 어르는 부모와 같은 태도를 정신치료에 이용합니다.
연자는 , 정신치료는 작품을 완성하려는 것이 목표가 아니라고 합니다. 현대미술의 가치와 유사합니다.
PPT 환면 중간 중간, 현대 추상 표현주의 작품 슬라이드를 보여줍니다.
영아기의 정신의 형상이 그러리라고 상상합 니다. 시작과 끝이 없이, 솟아나고 펑 사라지며, 몽롱하고, 이음새 없이 번져나가는, 빛의 스펙트럼 같은 ..
분열된 자아, 혼동, 완성된 작품이 아닌,언어 이전의, 리듬, 그러나 매혹적인.. 파울 클레(Paul Klee) 의 작품들입니다.
'Psychiatrist'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마음의 파멸* (0) | 2018.04.18 |
---|---|
곤지암 유감 (0) | 2018.04.11 |
AI 를 대하는 인간의 죄의식 (0) | 2018.03.23 |
봄을 기다리며 (0) | 2018.02.19 |
me! too (0) | 2018.02.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