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uddhist

내가 바라본 세상

torana3 2017. 8. 28. 08:23

하루 휴가와 주말을 보내고 오랜만에 출근입니다.

긴 터널을 빠져 나오니, 다른세계가 펼쳐지는 것 처럼, 여름은 가고 가을이 와있습니다.


정리 되지 않은 그림자(shadow)가 정신을 휘젓고 다닙니다.

문득, 나의 무의식은 너무나 많은 위험한 요소들로 채워져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낡고 헤어져서 너덜거리는 틈으로  삐죽 드러나 보이는 정신의 모습들이 심란합니다..


하느님이 세상을 창조 하시고, 당신을 닮은 인간을 마지막으로 만드 셨다 했습니다.

무엇이, 닮았을까,  인간의 형상을 빗대어 고대의 위대한 예술가들은 신을 묘사했습니다.

신은 전지전능하나, 정서는 복잡 미묘합니다.

항상 예측 불허이며 무조건 적으로 자애롭지가 않습니다.

기도를 그 뜻대로 받아 주는 일은... 없는 것 같습니다.

신은 인간이 가엾어서, 가능하면 그의 부탁을 들어 주고 싶습니다.

그러나 , 신은 한계가 있습니다.

그렇다면 인간에게서 어떤 신의 모습을 발견 할 수 있을까,

우선 나는 세상의 중심입니다.

내가 눈을 감으면 세상은 사라집니다.

세상은 나로 인하여 슬프고 고통스러우며 행복하고 기쁩니다.

나는, 세상이 나의 마음 대로 되지 않는 것으로 분노하고 비탄합니다.

때로는 그세상이 아름다워 흐믓 하지만, 너무나 악하고 흠 투성이라, 다 쓸어 내버리고도 싶습니다.

내가 못한 일을 사랑하는 자손으로 인하여, 이루어지기를 바랬으나, 그 자손의 고통을, 두고 바라 볼 수 밖에 없습니다.

아, 신은,, 인간처럼 고독 할 듯 합니다.


여름이 무더웠던 탓입니다.

정신이 나간 모양입니다.

기도하고,(신에게) 화해를 청하겠습니다.

 

숲이 인간을 바라보는 것처럼, 무심히 바라보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그것이 慈悲 이며 사랑일 거라고 ...다시 마음을 다스리겠습니다.






여행중 사집입니다. 몇 컷 찍지도 않았지만,  그중 인물 셀피, 가 하나도 없습니다.

      아,  저는 이제  바라만 보는 존재가 된 모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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