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이야기

일 포스티노

torana3 2017. 6. 7. 08:51




보고싶은 영화의 범위가 전보다 좁아져 선택하기가 쉽습니다.

갈등 관계가 복잡하지 않은 편안한 영화입니다.


대사가 많지 않고, 삽입 음악이 듣기 좋으며,

약간은 비현실적이라 해도 행복한 결말이 좋습니다.


일포스티노를 다시 봅니다.

이번에는 시인 네루다의 입장에서 감상합니다.

젊은 시절, 열정적으로 여인들을 위한 사랑의 시를 썼으며

민중의 편에서서 그들을 대변하는 웅변을 하였고, 정치적으로 핍박을 당합니다.

아름다운 이태리의 섬으로 추방 당하였으나,

여전히 수많은 독자들이 그에게 애정을 보내며 노벨상 수상이 예정 되어 있고 고국에서는 구명 운동이 벌어 지고 있습니다.

그는 여전히 성공한 사람이며 아름다운 아내와 휴가를 보내는 것과 마찬 가지 입니다.


모든 소란으로 부터 멀어져 있으나 그는 여전히 자신이 이루어 온 이념 명성 정열은

그를 규명하는  세상과 연결된 끈입니다.

그에게 나타난 청년 마리오.

백지와 같이 순수한 영혼을 지닙니다.

마리오와 연결 된 것은 오직 詩 입니다.


네루다가 상처를 입은 것은 오로지 겉껍질 입니다.

그것은 결국 공격 당하고, 침해받으며, 언젠가는 벗겨져 아픕니다.

외피 는 아픔을 느끼라고 있는 것입니다.


언제가 될 것인가,

'벌거숭이'가 될 수 있는 것은...

그것이 수치스러운 것은 단지 외피를 벗겨 내는 아픔 때문이라는 것을 알고,

훌훌 벗어 던지게 되는 ...


오래 걸릴 것이고, 쉽지 않으리라는 것은 알겠으나,

영원히 못하게 될 까봐 그게 걱정입니다.






마리오는 네루다에게 섬의 소리를 녹음해 보냅니다.

나는 나의 마리오를 언제 어디서 만날 수 있을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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