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mes 님의 ' Don't be reactive, but responsive"에 대해 몇칠 째 생각 중입니다.
인간은 말을 배우기전, 또는 경험 이전 부터 이미 기억이 만들어 지기 시작합니다.
이성적이고 합리적으로, 논리적으로 기억 하는 것이 아니라, 동물 적이며, 감각, 감정의 기억들입니다.
대상(또는 타인)을 인지 할 수 있는 능력은 훨 씬 뒤에 일어 나는 정신 작용입니다.
어떤 경우에는 엄밀 한 의미에서 나와 너라는 대상 관계를 평생 구분하지 못하고 살아 가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런 이유로 타인을 대할 때 모든 레퍼런스를 자기안의 기억 창고에서 꺼내어 즉각, 조건 반사적으로 반응 합니다.
성인이 되어 사람을 만나고 상대 할 때, 자신이 가지고 있는 과거의 관계에 대한 인상을 가지고 반응합니다.- 전이 Transference
치료관계에서 만날때, 의사가 중립성을 잃고 환자에 대해 자신의 기억을 끄집어서 반응 하는 경우 -역전이 Countertransference
전이 감정이 대단히 강렬하게 되면 자신의 반응이 현실이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투사적 동일시 Projective Identification
(자신의 무의식적인 불유쾌한 감정- 예를 들면 열등감 같은_ 을 타인에게 투사 합니다. 그 투사된 대상은 스스로 열등하다고 느끼게 됩니다)
이런 반응들이 현실감을 잃고 투사projection가 완벽해지면 편집증-Paranoia.
무의식적인 불유쾌한 충동과 욕구를 억압하고 옳은 일, 선한행동으로 반응 하는 방어기제를 반동형성 Reaction Formation이라 합니다.
-일시적으로는 인정 받을 수 있으나 실패 할 확률이 아주 높은 위험한 방식입니다.
이러한 대상관계의 반응으로 인하여 갈등이 유발 되고 가까운 사람들끼리의 전쟁이 일어 나게 됩니다.
누구도 승리 하지 못하고 참혹한 상처를 입게 되는...
reactive 하지 않고 responsive 하기를 익혀야 합니다.
즉각적으로 튀어 나오는 무의식적인 반응을 피하고 거리를 두고 생각하고 진정한 의미의 공감을 할 수 있어야 하며
앞일을 생각하고 상대를 위한 현실적이고 유익한 판단을 하며 내가 옳다는 오만을 버려야 합니다.
그런데 이렇게 responsive 하는 능력이 좀 더 수월한 인격을 가진 부류가 있는 것 같습니다.
저는... 참 많이 .. reactive하는 것 같습니다...
대상관계에 연연하지 않고 별 다른 Mentalization없이 평생 살아도 되는 동물들이 부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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