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artsoop)이야기

소소한 생각들

torana3 2016. 2. 22. 11:54


        

일요일,  장 보고 오는 길인데, 멋진 그래피티를 발견했습니다. 왼쪽은 살바돌 달리 같은데 테이프와 페인팅이며 오른쪽은 스텐실 입니다.

아직 빈공간이 많습니다. 한밤중에 복면쓰고 나와서 작업 한 번 해볼까... 잠깐 그랬습니다...^---^ 흐흐


숲주인은 색다른 가설을 제시합니다.

요즘 인쇄된 책을 안 읽는 이유는 뒤에서 빛이 발사하는 매체를 가지고 읽는 것이 익숙해서, 일지도 모른답니다.

그럴듯합니다.

현대 미술에서 드로잉은 대상을 묘사하고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 내면의 생각과 느낌을 표현하는 방식이 되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확실히 활자보다는 움직임, 영상, 드로잉으로 자기의 주장을 전달하려는 추세일 듯 합니다.


이데올로기, 규칙, 관습 과 같은 기준들을 적용하여, 현학적인, 권위있는 , 클래식을 인용하는 것은

 이전만큼 효과가 없으며,  감동을 주지 못합니다.

그러나 수많은 예시를 머리속에 담아 두어 야 한다거나, 고전적인 기법을 익히는 것, 조직의 규율을 암기하는것이

아직은 사회의 시스템이 요구하는 방식이라, 숲의 아이들은 조금 혼란스러운 것 같습니다.

실은 어른인 저도 조금 그렇습니다.


저는, 생각은 자유 분방한데, 비교적 소심 조용한 편이라, 사회적 일탈이 눈에 띄지 는 않습니다.

좀, 회색분자에 가깝지요.^^;

그렇게 살아 왔습니다만, 지금 저의 놀이 방식은 어린시절에 경험한 것 그대로입니다.

비록 그것으로 경제적 이득을 취할 수는 없으나, 인간관계, 사회생활을 하는데, 상상력을 동원하여 해결하기도 하고

난관에 봉착 했을 경우, 지나치게 의기소침, 상심하거나 겁내지 않고 회복이 되거나, 웃을 수도 있게 되는 것은,

그 무용한 듯 보이는 내면의 자유로움 , 가치관, 열정의 도움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사는일에 무엇을 우선으로 두는가...


정답은 없으며 수많은 경우의 수를 조합하는 방식의 차이만 있을겁니다.

그러나 예술가들의 상상력, 아이들의 순수 자발적인 표현, 타인의 다른생각들을 우리의 인생에서 배제시켜 버린다면

무언가... 공허하고 황폐한 세상을 겪어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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