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ychiatrist

57- 물위에 비추는 햇빛처럼

torana3 2014. 8. 21. 11:15

1.종교에서는 정상적인 현세의 삶과는 완전히 반대의 dicipline을 요구 합니다.

편안하고 습관적인 자연스럽게 쫒아가는삶의 방식을 포기해 버리면 훨씬 위대한 목적을 이룰 수 있다는 희망을 제시합니다.

 

최근에 연이어 병동에서  종교적인 몰두가 심각한 case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그들의 삶이 전혀 세속적이 아닌 존경할 만한, 남다른  고난의 겪고  또는 종교적 수행을 하다가 일어나는  종교적 현상이었다고

확신하기 때문에, 우리나 가족들과 같은 범인들은  절대 이해 할 수 없다며 마음을 열지않습니다..

 입원하게 되는 계기는, 일종의 해리 현상이 일어난다거나, 또는 편집적 공격심으로 주변사람들이 견디기 어려운 경우입니다. 

 

입원을 요청하는 보호자가 역시 신앙인이라면 사탄의 작업이라 해석 하더군요.

그러나 우리는, 프로이드 대스승이 발견한, 인간의 무의식으로 설명 가능 합니다. 어둡고, 원초적인 정신의  다른 지형에 존재하는,

파괴, 소멸, 죽음, 본능, 타나토스. 즉 인간의 자아라는 표면의  밑에 누구나 가지고 있는  다른 차원의 힘 같은 것입니다.

 

2. ER의 시즈 1, 추수감사절 에피에 한 삽화.

동물애호가인 한 남자가 추수감사절의 만찬에 사용할 수많은 칠면조의 도살에 반대하는 시위를 했는데

칠면조를 운반하는 차를 보고 우리를 습격하여 구조하려다가, 놀란 칠면조 떼의 공격을 받아 온몸에 상처를 입습니다.

그 순간 이남자는 갑자기 제어 되지 않는 충동으로 분노가 치밀어 그 칠면조의 목을 비틀어 죽이고 경찰에 연행되어

(죽은 칠면조와 함께) 응급실로 오게 됩니다. 응급실의 의사들은 그 바쁜중에 온몸에 할퀸 자극들을 일일이 소독하고, 한 의사는 ,

그 바쁜 응급실의 한 쪽에서 에서 칠면조의 털을 뽑아( 캐럴의 애인인 단순하고 선한 이미지의  정형외과 닥터입니다),

식당에 맡겨  요리를 합니다. 한가해진 틈에, 사람들은 쌩스기빙 파티가 열리고, 그 남자는, 한접시 서빙 받은 칠면조 고기를 주저하면서  몰래, 맛을 봅니다.

 

강렬한 신념은 자칫 공격심으로 표현 되기도 합니다.

엘리자베스 길버트가 이태리에서 친구들과 도시와 어울리는 단어 찾기를 하던중,

바티칸의 연상 단어가 Faith 가 아닌 Power 라는 의견에 일치를 봅니다.

 

3. 엘리자베스 길버트가 명상과 종교적 헌신이  궁극에 행복을 약속받고싶은 보험의 강령이 아니라,

물위에 비추는 햇빛처럼 혈류에서  항상 노니는 신을 내 안에 두고 싶은 , 깊은 믿음이 되기를 간구합니다.

 

4. 아침 출근길에 지하철을 빠져 나오는데, 앳된 스믈 정도 나이로 보이는 소녀가 판넬 하나를 들고 서있습니다.

거기에는 밀양에서 일어나고 있는 강제적 공권력의 행사에 반대하는 내용 의 문구들이 적혀 있습니다.

도심의 카페 윈도우에서 친구들이랑 수다나 즐길, 발랄해 보이는 그녀에게서 슬픔과 분노 비슷한, 비장한 표정이 보입니다.

그녀의 행동은 아름답고 숭고 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활활 타오르는 그녀의 분노가 안쓰럽습니다.

  무심히, 바삐 지나치는 사람들 사이를 빠져나와 그녀가 써 놓은 글귀를 신중하게 읽어 봅니다. 위안이 되기를 바라면서.

 

 

 

 

 

마음이는 제가- 다른 사람들에게도 그렇기는 하다는데- 다가가는 기척을 느끼면 딴청이 시작 됩니다.

어차피 오래 놀아 주거나 줄을 풀러 산책을 위해  운동장으로 데려다주는, 저 좋아하는 일을 제공하지 않을 게 뻔한 서운함.인가  생각해 봤는데

잘 모르겠습니다. 싫어 하지 않는 것은 분명합니다. 꽤 사랑을 받는 편인데, 엄청난 털을 관리 하기는 쉬운 일이 아니라, 완전 노숙견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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