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날 문득 자신이 한마리의 벌레로 변신해 있는 것을 발견한다.
처음에는 실감이 나지 않아서 아직 인간 인것으로 생각하고 습관처럼
가족의 일원으로 여기며, 자신의 일과 에 대한 걱정을 해보지만
세상에서는 그는 벌레임이 확실해지고 점점 그를 소외 시키게 된다.
그는 얼마나 자신이 벌레가 아님을, 남과 같은 인간임을 증명하려 애를 쓰는가,
그런 처절한 몸부림을 알고 있다면, 살아 있는 생명임을 감지 할 수 있다면
누구도 그를 함부로 대할 수는 없는일이다..
그의 황망하고 고독한 눈 빛을 읽을 수있다면 애닲아 가슴 아프지 않을수 없는 일이다.
2009년 종이에 과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