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ychiatrist

아이들

torana3 2012. 6. 12. 10:50

" 나의 이야기" 라는 작문 숙제가 너무나 하기 싫은 캘빈이 시간 여행을 떠난 후속 이야기.

6시반과 8시 반의 캘빈은 7시 반의 캘빈이 문제다, 라는 결론으로 의기투합. 같이 시간 여행을 합니다.

그러나 7시 반의 캘빈이, 너는 나고, 나는 너다, 라고 설명하자, 셋이 서로, 비난 합니다.

한편 6시반과 8시반의 홉즈는 이 일이 성공하지 못할 거라고, 쑥덕거리면서, 숙제를 대신 해주기로 합니다.

캘빈은 안심하고, 현재, 베드타임으로 돌아옵니다. 다음날, 학교에서 숙제를 발표하던 캘빈은 ,

홉즈가 캘빈의 시간 여행의 과정을 공개 하며, 어리석은 행동이었다고 써놓은 것을 알게 되고

클라스의 웃음거리가 됩니다. 집에 돌아온, 캘빈이 홉즈에게 분통을 터뜨립니다만,

그 숙제는  제삼자의 시각으로 쓴 아주 크리에이티브한 작문이었다고 칭찬과 A 플러스를 받습니다.

 

언젠가 자녀 교육의 달인이며, 인생의 플래너로 자처하는 한 어머니.

" 어린애들이 미래에 대해서 무엇을 알겠어요," 하면서, 몇 살 까지, 어학 몇가지 마스터, 고교 입시및, 유학, 어느 나라.

장래 직업 까지 정해 놓고, 그것을 실현 시키기 위한, 온갖 사교육의 계획을 자랑스럽게 보여주는 글을 본 적이 있습니다.

우리세대가 어린 시절에는, 그리 먼 미래를 알지 못해도 되었던 것 같습니다.

내가 속한, 그 구룹내에서, 나와 비슷한, 동년배 들 끼리 그에 걸 맞는 어려움을 극복하면서, 한 계단 씩 오르면 되었지요.

어른, 화려한 수사로 치장된 성공한 인물들, 낙오자의 예, 실패의 결과에 대한 가지가지의 괴담. 열등을 감춘 기만과 거짓.

스마트가 선이고, 한 없이 업그레이드 되지 않으면 폐기처분 되는 공포. 그 작은 머리로는 해결할 수가 없는데,

 숙제가 너무나 하기 싫어도 되는 캘빈의 애다운 본성은 드러내 보일 수도 없는 그런 강요된 사회가,

아이들의 마음을 그리 기형으로 만들어 가고 있는 것은 아닌지... 두려운 일입니다.

 

 

 

                                              

                                                            아침 출근길 만난 강아지 .눈이  맑고 깊고 그윽합니다. 그는 나에게서 무엇을 발견 했을까...

 

산책길에서 만난 아기. 신나게 뛰어 왔다가, 할머니가 따라 오는지, 확인 하고 있습니다. 새벽, 잠옷 바람입니다.

 

 

그리고, 숲속의 아기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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