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르트 쿠젠버그- 지금 검색해보니까 스웨덴 작가네요, 독일인인줄 알았습니다-의
콩트집을 어려서 재미있게 보았습니다. 그 중 하나.
한 건축가가 자신의 집을 온통 유리로 만들었습니다.
24시간, 흠하나 잡을 것 없는 바른 생활이 노출되어, 사람들은 감명을 받고, 흉내내기 시작 합니다.
그 도시에 유리집들이 하나 둘, 늘어나고, 세계적인 명소가 되었습니다.
어린 자식들에게 본보기를 보이려하거나, 자신의 생활을 반성하기 위해 관광객들이 늘어 납니다.
그 도시의 어떤이가, 유리집 생활이 벅차고 싫증나기 시작 했습니다. 그는 집 주변에 넝굴나무를 심어서
내부를 감춥니다. 그게 또 유행이 되어버려 모두들, 덩굴을 심고, 이제 집안은 절대 보이지 않으며,
그 안에서 온갖, 환락과 유흥이 일어나게 되고, 다시 그 도시는 세계적인 관광명소가 됩니다..
처음 유리벽을 만든 이만, 여전히 그 생활을 고수 하고 있습니다.
역사적으로 고대에는 보통의 인간의 가치는 무시 되던 터라,
성인들, 예수님의 사랑, 부처님의 자비, 공자의 인仁 을 설하여 사람들을 깨우쳐
오랜 세월, 인간이 가져야 할 덕목으로, 강조 되어 왔으며
욕심을 버리고,자신의 본능을 조절하여, 이타를 배워야 하는 일들이 당연한,
세상이 되었습니다만,
오히려 이로인해 신과 같은 의미의 징벌, 죄책감, 양심등의 초자아가 발달하여
이러한 억압이 주는 불안, 불편한 감정들을 벗어나는 방편으로 세상은
자아를 강조하고, 양심을 등한시하며 , 성공이란, 자신의 욕심을 채우는 것이, 오히려 칭송 받고
여전히 불평등을 존재하지만, 그것을 부르짖는 사람 조차도, 헌신, 자기 희생보다는
이득을 위해 상품화하는 일도 비일비재 합니다.
지금은...종교의힘은 약화되고, 세상은 가치상실로 혼탁해 지는 것 같습니다.
인간의 뇌구조 만큼이나, 세상사의 돌아가는 모양도 복잡해서 혼란스럽기만 합니다.
내 모습 대로 사는 것, 슬픈것, 기쁜것, 순수하게 그 감정을 바라보는 것, 사랑하는것...
단순해져야 할 것 같습니다. 힘내서, 살아가야지요.
지난해 만들었다가, 잃어버린줄 알았던 슬픔연작, 점토인형을 찾았습니다.
마음이 자꾸만 가라앉는 ,,계절에, 반갑고 반짝 기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