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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vid Altmejd

torana3 2024. 4. 19. 11:14

데이비드 알트메즈(  David Altmejd, B, 1974 캐나다 조각가)

2016년   심장은 늑대인간이다 (The Heart is Werewolf ) 공간 드로잉  작업의 과정 입니다. 

 

"나는 처음 아무 것도 없는 공간에서 시작했습니다. 거기에 하나의 대상으로 매듭을 만들고 형상을 만들어 갑니다.

투명 아크릴 박스안에 놓인 그 물체를 그 공간의 심장으로 생각합니다.

그 첫번째 물건, 첫번째 요소 이것이 모든 일의 소스가 됩니다. 이것이 돌아다니면서 많은 것을 만듭니다.

관람자는 사실 그 원천, 핵이 무엇인지 알기 어렵습니다.

나는 거기에 심장이 있었다는 것을 보여 드리기 위해 작은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내가 강박적으로 만들고 싶어 하는 것은 늑대인간의 머리입니다. 그것은 크리스탈라이즈 되어 있는 강력한 에너지의 근원입니다. 배터리와 같은 기능을 갖지요 에너지를 생산합니다. 강렬함, 내적 긴장,..늑대인간의 머리는, 이것은 직관적인 느낌인데 이런 이야기를 지닙니다.. 남자, 여자가 늑대인간으로 변한다. 강렬한 변신을 그려 볼 수 있습니다.

하나의 신체적, 정신적 정체성을 지닌 모습으로 부터 완전히 다른  정체성으로 짧은 순간 변신하는 상상 해보세요

그리고 그 짧은 순간이후에  그 머리는 잘게 잘라지면서 , 테이블위에 올려지고 썩기전에 순간적으로 결정화 되어버립니다.

그리고 그 안에는 에너지가 가득차있다. 무아지경의 상태에서 그 변신을 이루는 에너지입니다..

그 강렬한 에너지가 순식간에 머리를 결정화 시켜버립니다..결정화된 늑대 인간의 머리, 변신시키는 에너지, 무기물과 유기물 사이의 엄청난 긴장감, 끌어당김, 그로부터 만들어지는 보석, 매혹과 혐오의 엄청난 긴장감,  이 차가운 구조물들이  에너지를 생산하며 이것은 배터리 일 수도 있고 신체의 기관일 수도 있습니다.

이런 머리들 , 다른 물건들을 여기 저기에 놓아 두었습니다. 마치 긴 여행을 하는 것 처럼.에너지를 생산하고 운반하며

한 형태에서 다른 형태로 에너지가 변형되며 이들은 사슬이나 실 처럼 연결되어 있습니다. 이안에서 순환하고 있지요"

 

"과학이나 실험실에서 발견하는 미학에도 관심이 있습니다.

자연의 무한한 복잡성,우연함, 돌연변이, 변동성등에 의해 이루어지는 것들이 저에게 영감을 줍니다.

관람자들이 특별한 의미를 알지 못한다 하더라도 흥분되고 만족 스러우면 좋겠습니다.

그들이  유전적, 생물학적, 물리적인 것을 이해 하지 않고서도 자연 속에 있을때, 숲을 걸어 들어갈 때 경험하는 것 처럼.

그 무한한 복잡성을 받아들이고 경탄하고 좋아하기를, 자유롭게, 그리고 심오하게 예술을 경험 하기를  바랍니다."

 

https://youtu.be/bc5qgYWl9lU

 

현미경으로 보는 것과 같은 아주 작은 부분에서 부터 시작합니다. 작은 세밀한 부분들이 변형이 되고 첨가되면서 세밀한 부분 부분들이 통합이 되어 마치 성장하는 것 처럼 복잡한 구조물이 됩니다. 관객들은 스스로 작품을 만드는 것과 같이 각 부분을 눈으로 보고 손으로 만져보는 여행을 합니다.
"나는 나의 생각을 가지고 작품을 설계 하는 작업 하지 않으려고 했습니다. 작품이 자신의 지능을 가지고 있는 것 처럼 스스로 발달해 나가기를 원했습니다. 각 존재가 의미를 갖고 있는 것이 아니라 의미를 창조해 나가는 것이지요. 목표는 전체가 나의 작업실인;커다란  투명 아크릴 상자 를 만드는 것입니다. 여러개의 공간을 만듭니다. 거기에 공간의 안쪽에서 부터 나오는 수많은 요소들이 놓여집니다. 이 거대한 박스는 저의 작업장입니다.테이블과 선반에는 물건들을 놔두기도 하고 작업대로도 씁니다. 인간의 신체 부위들이 모델 처럼 놓이고 아직 계속 작업 하는 것 처럼 각 공간에는 손들이 있습니다. 또한 관람자들이 안으로부터 모든 것을 서로 영향을 주고 있는 것을 한번에 다 투시 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그래서 이 모든 일들이 한 곳으로 부터 나온다는 느낌이 전해지기를 원합니다. 처음 시작한 곳이 이부분(굵은 분홍색 화살표)입니다. "
 이 구조물은 점차 자라는 것 처럼 보입니다.  공간들을 여행 하는 것과 같이 나뭇가지 를 쭉 따라가면 그 끝에 멜론 열매가 있습니다.  멜론에는 귀가 달려 있으며 공간의 밖으로 튀어나갑니다.
한 공간에서  작은 작업실처럼,  손이 멜론에 얼굴을 만듭니다. 이것은 다음에 사람의 형태로 진화됩니다. 이 손은 또한 밑의 공간에서 털이 달린   늑대 인간의 머리를 제작합니다. 안쪽은 수정 결정체로 채워져 있습니다. 인간의 신체야 말로 어떤 발명품 보다도 경이롭습니다. 그안에는 무한함, 잠재력이 들어 있습니다. 모든것이 그안에서 창조 됩니다. 그냥 보여지는 모습이 아닙니다. 가장 특별하게 예술적인 아름다움을 지닙니다. 인체야 말로 그안에 우주를 담을 수 있는 조형물로써 저에게 영감을 주는 모델입니다. 특히 뇌와 신경기관은, 어둡고 숨겨져있는 깊은 비밀의 장소, 마음이 존재하는, 잠겨져있는 들어 갈 수 없는, 깊으면서도 표출되는, 나는, 그 특별한 형태Volume안에 있는 영원성을 찾는데 강박적으로 몰두합니다.
수많은 공간안에 있는 세세한 것들이 형태가 조금 씩 변하고  다음날 다시 보면 다른 모습으로 변해 있는, 어떤 특정한 일을 하고 있던 것들이 전혀 다른 일을 하게 된다든가, 본래의 의도에서 벗어나 버리는 우리의 지적인 의도로 콘트롤 할 수 없는, 그 힘으로는 도저히 장악이 되지 않는, 것들을 그리고 싶습니다. 거울을 보는 것과 같습니다. 거울은 모든 것을 완벽하게 보여 주지만, 그 형태들은 거울 에 속해 있지 않습니다. 거울에 비추는 상들은 다양한 각도를 지니고 있지만 거울이 깨지면 그 모든 것은 사라집니다. 거울은 그 상들에 대한 아무런 파워가 없습니다. 우리는 거울 그 자체를 보는 것이 아닙니다. 거울에 비치는 상은 물체를 초월한 것입니다. 각각의 공간에서 서로 다른 변형들이 이루어집니다. 여기에 작은 푸른 꽃들이 있습니다. 그 푸른 빛이 이어집니다. 조금씩 끊임없이 존재 하다가, 어느 공간에서는 손들이 푸른 구슬을 꿰고 있습니다.
뒷쪽에서 푸른 드레스를 입은 여가수에게로 이어집니다. 그녀를 보니 오페라가 연상됩니다. 그녀에게 오케스트라가 필요 할 것 같았습니다. 나는 파인애플을 이용했습니다
모든 공간에 있는 사물들이 스스로 자라고 진화 하고 변화되기를 원했습니다. 각자가  다른 형태로 변형될 잠재력이 지니기를 원합니다. 어떤 식으로 변형이 될지 저는 모릅니다. 각각은 자체가 변화에 대한 소스가 됩니다. 각 공간에는 많은 실들이 연결 되어 있습니다. 실타래에 감겨진 실들이 각 공간으로 지나갑니다. 실패로 부터 나와서 바닥에 있는 구멍을 거쳐서 실들이 공간안에서 하나의 형태를 이루기도 하고 꽃모양이 되기도 합니다. 이들은 작은 웅덩이로 모입니다. 여기서 과일의 즙이 됩니다. 여기서 만들어지는 액즙들은 .
흘러가다가 만나는 물체에 쏟아 부어집니다. 식물,  구부정 하게 앉아 있는 늑대인간의 몸.,
다른 모습을 하고 있는 여러 형태들을 지나서 맨 처음으로 돌아갑니다. 모든 것의 원천이 되고 있습니다.  과일, 액체, 개미들의 움직임, 실타래와 실이 그 흐름을 암시 합니다.  이 원천의 액은 어떤 공간에서 결정화 crystallize되어 여러개의 늑대인간의 손, 팔( 마치 에니메이션처럼 연속동작 으로 걸린) 이 과일을 잡으려는 모습을 보입니다. 이 여러개의 팔 역시 흐름의 일종입니다. 바나나도 역시 여행을 합니다. 바나나들의 무더기가 구름이나 벌떼 처럼 보이고, 또 작게 슬라이스 된 바나나를 개미떼들이 운반 하는데 거기에는 글자 들이 있습니다. 이들을 따라 시선이 옮겨가면서 각 공간들을 여행합니다. 이것들은 점선(dot line)을 따라 가는 것 처럼 보입니다.
눈이 움직이는 것 처럼 과일들이 이어져 가며  파인애플이 조각나면서 그 안에서 흘러나온 액즙이 떨어져 정체를 알기 어려운, 쭈그리고 앉아있는 늑대인간에게 쏟아지고 그는 포도를 먹고있고 포도는 다시액즙을 만들고 흘러가며 온 공간에 모든 액즙이 모여서 그 양이 엄청납니다. 바깥으로 흘러나가거나 웅덩이를 만듭니다. 흐름, 고임, 거대한 움직임이 소박하고 작은 웅덩이를 만들기도 하고, 말하자면 우주와 쿠키와 같은...
작품을 제작하면서 위에서 본 일은 없습니다. 우주 공간에서, 지구를 바라보는 것같은 그안에 살고 있으므로 인식할 수 없는 , 그것을 멀리서 바라 보았을 때 그렇게 커다란 세계를 내가 한 눈에 바라 보고 손안에 놓고있는 것 같은 감동을 줍니다. 이 작업들은 확실히 나와 무관하게 독립적으로 존재합니다. 그런데 마치 내안에서 나온 자식을 바라보는 부모와 같은 감정을 느끼게 됩니다. 내 유전자의 일부를 가지고 있으며 내가 그들에게 예의나 말을 가르치고 나와는 독립적이지만 , 한 발 떨어져서 바라보는, 나한테서 나와서 나를 초월 한 어떤 존재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