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드를 뒤집어 쓰고 머플러를 꽁꽁 동여매도 머릿속까지 쩡하고 울릴 정도로 추운 날씨입니다.
요즈음은 확실히 학습 능력이 떨어졌고 핵심의미에 구멍이 나서 ,
한 참을 되물어야 하는 일이 있으며, 앞 뒤 정황이 다 파악 된 뒤에는 , 그런것을 이해 못했다는 것이 참
기이하기도 합니다만, 정서적인 면도 덩달아 둔해졌는지 그리 심각하지가 않습니다.
분석적이지는 않아도 문득 단문으로 된 지혜로운 말들이 떠오릅니다.
아마 어떤 클리세가 그 근원이겠지만, 왜 전에는 그렇게 못했던가 하는 것들
1. 복잡한 일들을 해결하는 좋은 방법은 취소( Cancel) 하는 것이다.
금요일에 일과후에 근처의 절을 같이 가고 싶어 초대를 했고 토요일은 치과 정기 검진을 하라는 문자가 왔습니다.. 가능하면 육개월 마다 하는 정기검진과 스케일링을 빠지지 않으려고 하는 중인데,갈 수 있는 날이 주말 밖에 없어 급히 이번주 토요일로 예약을 했습니다만, 실은 토요일에 점심 약속도 있어 어찌 시간을 비낀다 해도 여유가 없습니다. .
복잡한 시간들을 정리하다가 , 문득 나 때문에 미루다가 잡은 토요일 점심약속만 빼고 다 취소 합니다.
마침 이번주 기온이 급강하 하여 여행은 어렵게 되었고, 치과 검진은 아직 문제가 없으니 미뤄도됩니다.
그래서 나를 위한 휴식 시간이 널널해져버렸습니다. 누구에게도 미안한 일이 아니라, 단지 못할 뿐입니다.
취소 하는 습관이 잦다보면, 하지 않아도 될 일들이라는 관점의 변화가 굳어 질 수 도 있겠지요.
2. 주인공이란 가장 실력이 좋은 사람이 아니라, 개성적인 인격 이다.
책을 안보는 대신에 드라마 를 자주 봅니다. 시청률이 높은 최근 방영작, 전에 취향이 아니라 건너 뛰었던 것들.
다시 보아도 명작이라고 할 수 없지만, 유치하고 ' 그렇다고 치고' 하는 무성의 하게 건너 뛰는 연출 극들도 더러 있습니다만, 그냥 봅니다. 최고의 실력이나 넘볼 수 없는 힘을 가진 자 보다도 주인공은 다소 열등한 위치에 있으나,
독특한 인간적 매력으로 스토리를 만들어 갑니다. 무수한 인간이 다 인생의 주인공이면서도 히어로는 아닌것은 그가 최고의 실력자가 되지 않아서 가 아니라, 인생의 고난을 해결해 나가는 , 타인을 대하는 방식의 독특함이 없기 때문입니다.
나는 나다, Be myself 는 살아내는데 중요한 힘입니다. 게다가 빛나는 주연이라고 여겨지면 기쁘기도 할 것입니다.
3. SNS 에 올라오는 단문들이 영감을 주기도 하고 자주 딱 결정적인 한 문장이 떠오르지만 그만큼
기억력도 쇠퇴하여 다 흘러가 버립니다..네 망연히 놔줍니다. 붙잡기를 취소 합니다.
- 지난 주말 책 - 사람들의 이야기가 재미 있습니다- 이 집중되어 읽혀서 렌디 포셔의 마지막 강의와 정호경 신부의
글을 읽었습니다.가장 자기 다움 의 삶을 살았던 그들이 던지는 한마디 말들이 많은 일을 생각하고 정리 할 수 있게 해줍니다.
그래서 다시 이것 저것 책을 샀습니다. 정호경 신부의 전작이야기/ 스님들의 깨달음에 대한 가벼운 수필집/
음식에 관한 박완서 작가의 책 그리고 조용헌의 영지를 찾아서... , 남편이랑 여행을 다닐때 참고 하려고 샀습니다.. 등등
이 러브는 어떤 형태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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