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 이야기

하늘에 닿기

torana3 2017. 4. 12. 07:43


태드 챙의 바빌론의 탑에서 , " 탑의 위에서 별이 부딪힌 적이 있었다. 최근이 아니라 1세기 전에..."

탑을 쌓는 기간은 수세기에 걸친 일이었다 합니다. 사람들은 쌓아 올라가면서 살 집도 짓고, 자손도 낳습니다.

가장 흥미 있는 일은 농사입니다. 가장자리를 처마처럼 길게 내어 거기에 곡식을 심습니다.

위로 올라 가면 식물은 거꾸로 자랍니다.


탑을 구상하고 건축하는 일은 역사적 기록에 근거 합니다.

그런데 그 꼭대기까지 필요한 자재와 기술자들을  이동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40일정도 걸린답니다.

만약에 그 탑을 뉘어 놓는다면 하층부에서 상층부 까지 2일이 걸린답니다.


시간과 공간의 상대적 인식이 흥미 진진하네요.

태드 챙의 이야기와, (물론,) 브뤼겔의 바벨탑을 연상하면서  쉬는 짬짬 그렸습니다.

탑이 아니라 산처럼 보이는 것은,

제가 기하학적 공간 지각에 좀 둔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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