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음실의 애나 사진, 연필 소묘. 벗어놓은 운동화에서 자유로운 영혼을 느끼게 합니다)
음반을 고르는 일은 책만큼 쉽지가 않습니다.
별로 음악을 들으면서 자라지를 못해서.
누군가가 좋은 음반을 선물하면 제일 반갑습니다.
Anne Sofie Von Otter meets Elvis Costello
메조 소프라노 가수인 Otter 가 부르게 작곡한 Costello의 노래 들입니다.
이별, 상실, 망설임, 남겨진것, 버려진것, 추억, 녹슨것, 등의 노랫말이
마치 음유시인의 읊조림처럼, 나직하게, 잔잔하게 들려집니다.
성공, 성취 만을 위해 내어 달리는 사회에서는 이러한 인간의
중요한 감정들이 제대로 다루어지지 못한다는 생각입니다.
인생의 대부분이 , 누구나 겪지 않고는 지날 수 없는 일인데도,
도태되거나, 소멸 될 것 같은 두려움으로, 지독히 좌절하거나, 분노하거나,
또는 부정하는 방어로 맞섭니다.
주변 사람들을 불행하게 하고 자신이 황폐해지는 일이지요.
"슬픔이 세상의 부조리를 한 없이 수용하는 정서라면 분노는 이를 부정하는 감정이다.
되돌아 보건데 나의 가슴을 들녘의 미물들이라던가, 가없는 하늘을 향하여
기꺼이 열 수 있도록 도와준 힘은 슬픔이었던 것 같다. 촉촉이 적시는
슬픔의 대지 위에서 모든 생명체들은 새롭게 발아 하는 것이다."
-진동리 하늘밭 화실, 최용건 화백의 말, 인용입니다.
Go Leave
변심하여, 떠나는 연인에게, 혹시 있을 미안함을 달래주는 가사입니다.
그러나 마음이 아프지 않은 것은 아닙니다. 가슴이 찢어지는 고통을 말하며 ,
옛일을 추억하면서 슬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