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 포터의 구성은 몇가지 일률적인 것이 있습니다.
초반부는 머글의 동네에서 소외되고 고독한 해리의 처지와, 느린 템포의 주제음악으로 이 깔리면서 신 학기를 맞아 호그와트행 기차를 타게 되는 것과 같은 것입니다.
또 한가지는 호그와트에 새로운 교수가 매 시리즈마다 등장합니다.
해리는 부모 대신에 덤블도어, 맥고나걸, 해그리드와 같은 전적인 후원자의 보호와 사랑으로 성장기를 보내지만,
그가 사랑하고 집이라 여기는 호그와트에도 그를 위태롭게 만드는 사람들이 존재 합니다.
저도 살아 오면서 그런 캐릭터의 인물들 많이 겪었습니다. 처음에 만나면 무조건 좋아 보이다가 나중에 실망하거나, 갈등을 일으키거나( 양쪽 다의 문제 일테지요)
도는 좀 이상 한 듯 해서 경계 했는데, 사귈 수록 호감이 강해지는 부류도 있고.
마찬가지로 주인공이 아니면서 그 시리즈의 주된 사건에 큰 역활을 하는 인물들의 탐구도 흥미 있습니다.
퀴렐(Quirrell):
학창시절에 머리가 좋고 성실하나 그의 출신에 대한 열등감(half- blood) 과 성격의 유약함으로 인정받지 못해, 내적인 분노를 눌려있었으나
세상사람들을 무릎꿇리고 자신을 우러러 보게 하고픈 욕망이 있었습니다. 그는 어둠의 마술을 동경하고 볼드모트를 추종하게 됩니다.
" 세상은 선과 악으로 나뉘는 게 아니라, 단지 힘이 있고, 그 힘을 갖지못하는 약한 사람으로 나뉜다는 것을 깨달았다 합니다"
볼드모트가 그에게 준 임무 ' 마법사의 돌"을- 덤블도어 의 명령으로 해그리드가 미리 빼돌려-훔치는 것을 실패하자
볼드모트는 직접 퀴렐의 몸안으로 들어가 해리를 공격하는데 이용됩니다. 저항을 해보려 했지만 그는 그렇게 강하지 못합니다.
그는 자신의 뒷머리를 점유한 볼드모트를 터번으로 가리고 다니며 해리에 몰래 저주를 하여 위험에 빠뜨리고 주인을 위해 유니콘의 피를 흡입합니다.
( 그는 안식년에 세상을 돌아 다니며 ) 뱀파이어나 아프리카의 좀비를 연구 했었습니다.
결국 해리와의 전쟁에서도 패하고 그의 몸을 잃게 됩니다.
그가 볼드모트에게 배운 것은 - 절대 웃지 않는 것-이며, 해리의 어머니 릴리가 썼던 방어술,사랑을 이해 하지 못합니다.
사회가 점차 선과 악의 구분이 모호 해집니다.
힘이 모든 질서를 주재합니다. 사람들은 그 힘에 자신을 동일화 합니다.
세상은 힘과 그것에 동조 하는 사람들, 거부 하지 못하며 , 약한자들을 누르고 괴롭힘으로써 약한 자신을 부정하는 부류들이 더 많습니다.
Identificassion with Aggressor 는 프로이드의 방어기제 중의 하나입니다.
실은 가장 자기답게 사는 일이 자아를 지속 할 수 있습니다. 약하기 때문에 슬프고 고통스러운 일이 있을 지라도,
울고 나면 웃을 수 있고, 자신을 사랑하고 보호해주는 착한 사람을 만날 수 있으며, 자신도 타인에게 사랑을 주는 착한 사람이 될 수 있습니다.
덤블도어처럼 선을 행할 수 있는 권력자가 있으면 좋겠지만 그 반대의 힘이 더 오랫동안 강렬하게 사람들에게 어필이 되는 것 같습니다.
권력의 언저리에서 힘을 과시 하던 사람들이 파멸해 가는 요즘 세상의 일들을 보면서 드는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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