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포터

신비, 동물, 사전, 마술, 꿈, 상상

torana3 2016. 11. 21. 08:46

오랜만에 개봉관에서 영화를 봅니다.

신비, 동물, 사전. 저에게는 오랫동안 관심을 붙드는 매혹적인 단어들입니다.

영화가 시작하고 시그널 뮤직과 함께 에이츠 감독의 이름이 뜨고서야 해리포터  영화임을 알았습니다!

그렇게 요즈음은 정보가 둔합니다.


롤링의 소설은 평탄하지가 않습니다,.

정의, 평화, 선의 권능, 질서는 미약하여 삶에 큰 도움이 안됩니다.

신기루 처럼 존재를 확인 하는 과정과 감각이 있을 뿐입니다

그보다는 더 분명하게 불멸의 절대악( 인간의 한계입니다)에 압도 되어 살아 갑니다.

작가가 제시하는 극복의 방법은  유머와 관계입니다.


영화의 주 테마는 신대륙에서 일어난 세일럼의 마녀 재판입니다.

미국인에게는 이 역사적 사건이 원초적 공포이며 죄의식 인듯 합니다.

제가 뉴잉글랜드에서 머무를 때 학교의 역사와 문학시간에 자주, 자세히 다루는 것을 보고 인상깊었습니다.

추악하고 수치스러운 역사를 부정하거나 회피하지 않고 드러내어 반추하는 것이 미국의 힘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마법사인 어린 아이가 인간들의 탄압에  자신을 숨기느라고 억누른 분노가 엄청난 힘으로 커져서

Obscurus옵스쿠르스 라는 악으로 성장합니다. 그 힘은 가두는 숙주인 어린아이는 10세 이전에 사망합니다.

마법사들은 인간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 하고 싶어 존재를 숨기고 살아 가는 동시에, 독특한 존재라는 이유로 인간세계에서 핍박받는 어린 마법사를

구하려하고, 한편  절대악의 존재인 어둠의 마법사들 ( 이 영화에서는 그란덴 월드)은 옵스쿠루스를 이용하려합니다..


현대사회의 많은 은유를 함축하고 있습니다.

이민자에 대한 탄압 , 인종차별, 권력욕, 아동학대, 금융과 경제 시스템의 비인간적 통제와 같은 암울한 세계가 펼쳐집니다.

인간이 악을 생성하고 키우고 이용하려 하지만 결국은 그 댓가로 자신들이 파괴됩니다.

신비한 동물들,선한 마법사들, 그리고 그 세계를 이해하는 인간들이 종횡무진 활약하면서, 아픈 상처들을 다독입니다.


 사악한 힘에 의해 터져버린 옵스쿠루스가 파괴한 도시를 마법사들이 복원시키며,

비가 내리면서 인간의 기억을 지워주는 마지막 장면이 ... 그렇습니다.

어두운 기억들은 한번씩 샤워를 함으로써 씻겨 내려가고, 휴식을 취한 후에 다시 힘을 얻게됩니다...



신비한 동물을 그리려고 마음 먹었습니다. 어떻게 시작 할 지  모르던 중에 실수로 먹물을 화지에 엎질렀습니다.

 만들어진 여백의 문양이 동물 모습입니다. 그 다음은 마음이 시키는 대로 하면 됩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nF11g94Yzp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