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를 내고 나서 그에 대한 합당한 이유를 찾아내는 치졸 한 행동을
젊어서 부터 고치려 해보았지만 여전히 또 저지릅니다. 흑.
분노를 가지고 타인을 움직여 일을 해결하는 방식은
1. 우선 쉬운 듯 보여, 다시 반복 하고 싶은 욕구를 일으킵니다.
2. 그러나 진실이 가려져 버릴 수 있습니다.
3, 상대의 자발적인 도움을 받기 어렵습니다.
4. 무엇보다도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줄 수도 있습니다.
감정이라는 것이 분명히 이유가 있는 것으로 생각되지만 실은
뇌안에서 일어나는 신경전달물질( Neurotransmitter)와 수용체 (Receptor) 와 흐름(Pathway) 이라는 화학적 반응입니다.
생체의 변화가 우선하고 그 즈음에 주변에서 일어나는 환경요소가 감지 되면서 분노를 표출 할 수 있는 이유가 만들어 집니다.
저는 몸에 대한 관심이 적은 편입니다.
감사하게도 건강하게 낳아 주시고 길러주신 부모님 덕분입니다.
크게 아프지도 다치지도 않아 내 몸을 돌아 볼 일도 없었으며
외모를 꾸미는 일조차 대단히 게을러서, 줄창. 정신의 우위만을 고집하는 어리석은 가치관을 가지고 살았습니다.
나이들어 신체가 조금씩 쇠약해지는 것을 느끼고 나서야, 그 몸없이 아무것도 할 수 없는 것을 압니다.
아무리 선함, 도덕, 윤리를 떠들어 봐야 신체적 허약함 , 기억력과 인지가 감퇴되어 일으키는 인격의퇴행을 막기 어렵습니다.
침상에 누워 발하나 손하나 까딱 움직일 수 없고
음식을 삼키는 최초의 운동력 조차 상실되고 무슨 정신의 한 조각이라도 남아 있다해도
그것을 표현할 제스춰 소리도 표정도 힘겨울 때는 전생을 같이 해온 자신의 몸을 애처롭게 바라 볼 뿐입니다.
타인에 대한 어떠한 감정 조차도 부질없게 되어버릴 것입니다.
우울한 글이라고 여기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이 순간, 나의 세로토닌이나 도파민은 적절하게 방출되고, 적당량이 소멸되고 있는 것 같기 때문입니다.
'Psychiatrist'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선물에 대한 고찰 (0) | 2016.10.19 |
---|---|
醫師 란... (0) | 2016.10.05 |
기질( Temperament)과 인격(Pesonality) (0) | 2016.08.24 |
대화 (0) | 2016.08.20 |
반응하지 않기, 반응하기 (0) | 2016.08.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