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 사람의 한장면 정지 시켜 놓고 대충 스케치 그렸습니다.
1. 소스라치다
- 함민복
뱀을 볼때마다
소스라치게 놀란다고
말하는 사람들
사람들을 볼 때마다
소스라치게 놀랐을
뱀,바위, 나무, 하늘
지상 모든
생명들
무생명들
2. 전에는 사방이 막힌 빌딩에서
안타깝게 밖을 내다보고 있었지만
이제는 밖에 나와 갇혀있는 너희들을 본다
- 허영만 , 커피한잔 하실래요
3."..고모의 등에 업힌 아이의 눈에 밤하늘이 내려왔던 것이오...
어머니는 한 밤중이 되어도 돌아오지 않았오
나는 배고픈 나머지 울음을 터뜨릴 힘도 없었소...
그 때 별을 보았오.별이 밥으로 보였소
땅위에 반짝 내려온 능금만, 복숭아만 한 별들이었고 한사발의 밥만한 별들이었소
별 따줘가 아니라 저거 따줘가 내가 별에게 한 최초의 말이었소......"
- 고은의 편지 4 " 하늘을 담을 그릇은 하늘밖에 없소"
사람은 외로울 때, 무엇인가 간절히 찾을 때, 비로소 상대적인 존재임을 알 수 있게 되는 것 같습니다.
토미웅가로의 그림이 아름다운 에니메이션 달사람Moon Man에서 , 아이들은 달사람이 사라진 것을 알고 시름에 잠깁니다.
여럿이 같이 모여 있는데도 즐겁지가 않고 외롭습니다.
하늘, 별, 달, 자연은 영원한 운항을 계속합니다.
나도 그러하고 당신도 그러하고 모든 사물들이 그안에 엇 물려 같이 돕니다.
비로소 안심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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