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다닐 때 보다도 하루가 빨리 지나가는 것으로 느껴집니다.
새벽잠이 없어진지 오래되어 일어 나는 시간은 전과 같습니다.
하루에 한가지 정도는 처리해야 할 일이 있거나, 없는 날은 두어시간 산책하는 것으로 외출 하는 것,
외에는 중요한 일도 바쁜 일도 없는데 말입니다.
아직은 잔잔한 묵상, 나자신에 몰입하기 등의 훈련은 멀었습니다만
전처럼 시간을 정해 놓고 , 꼭 해야 하는 그런 식으로가 아니라, 자유로운 형식으로 ,
아니 하루 종일 그일을 생각하고 있는 것 같기는 합니다.
물오르기 시작하는 나무에 눈 맞추거나, 매일 변하는 달모양도 확인 합니다.
창밖에 나뭇가지에 무겁게 매달려 있는 까치 둥우리도,
그 옆에 못생긴 소나무 가지가, 새벽 어스름에 우스꽝 스러운 사람의 형상으로 방안을 들여다 보고 있는 듯,
그런 것들이 새로 발견 한 외부세계의 모습입니다.
지나다 마음에 드는 예쁜 돌멩이라도 주어 모으는 것 처럼,
사람들의 말을 채집합니다.
이해인, 장영희 , 법정, 법륜, 신영복, 탓닉한, 톨레,..
올리버 삭스 Oliver Sacks박사의 NYT 기고문도 맑은 샘물을 들여다 보는 것 처럼 청량합니다.
" 나는 나의 인생을 높은 곳에서 조망하게 되었다. 마치 풍경을 감상하는 것처럼, 그 부분, 부분들이 모두
연결 되어 있다는 것을, 깊이 느낀다.
과감하며(Audicity), 분명하고, 평이한 말로 , 나는 세계를 직접적으로 설명하려고 한다.
집중하면서도 전체적인 것을 느낀다.
본질적이지 않는 것을 염두에 둘 시간이 없다
모든 세대는 사라진다.
우리가 가버린다면 우리같은 사람은 없다,
누구라도 그 자리를 대신 할 수는 없다.채워지지 않는 구멍이 남는다,
그것은 운명이다. 유전적으로도, 자연의 일부로도.
모든 인간은 유니크한 개인이 되어야 하며,
그 자신의 길을 찾아야 하며, 그 자신의 삶(his own life) 을 살다가 자신의 죽음을 맞이 해야 한다."
페이스 투 페이스 (face to face) 할 수 있는 스승을 만나고 싶습니다.
수줍고, 내향적 성격으로, 나중에는 오만함으로 합리화하느라,
못 하던 일입니다.
이 타이밍 무렵 쯤에는 좋은 멘토를 만날 수 있는 것이 내 운명의 한사건 이었으면 좋겠습니다.
비밀의 화원을 가지고 놀 방법을 알았습니다. 전 날 보다는 빨리 완성했습니다.
그러나 실은 좀더 간결하고, 쉬운 꽃 그림을 연습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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