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숭이가 자기의 새끼를 잡아 배에 태우고 가는 것을, 백여리 까지, 슬피 울며 따라가다가,
배를 기슭에 대자 배에 뛰어 들어와 즉사 했다는데, 배를 갈라보니 장이 다 토막 나 있었다는, 중국의 고사성어가 있습니다.
어제, 사춘기의 아이를 입원시키려고, 어머니가 오셨는데 말을 잇지 못하고 울기만 합니다,
중간 중간 어려서 얼마나 예쁘고, 재능이 많았는지, 울다, 웃다.. 그리고 자기가 먹을 약까지 지어가지고 돌아 갔습니다.
다시 피에타를 생각합니다.
다 커버린 자식이라도, 할 수만 있다면,
그애가 어린시절 내가 주었던,
그 편안한 품을, 무릎위를 마련해 주고 싶습니다.
고호의... 미켈란젤로가 만년에 미완으로 남긴... 그리고 저의 ...
피에타들입니다.
어머니란, 몸뚱이만한 큰 슬픔이라도, 가슴에 품어 안고 싶어 합니다.